최근의 남북관계 경색에도 불구하고 정성의학종합쎈터 동물실험실 설치를 위한 기술진 방문이 지난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기술진은 지난 3월의 품질관리실 분석기기 사용법 교육을 위한 기술진 방문에 뒤이은 것으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올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동물실험실 설계와 관련한 협의를 위한 것이었다.
국내의 제약공장 엔지니어링 업체인 (주)창이엔지 노선호 대표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처의 손종도 부장으로 구성된 이번 기술진은 20일 오후 평양에 도착, 21일과 22일 정성의학종합쎈터 현장에서 동물실험실 건설에 대한 제반 사항을 논의하고 1차적으로 설계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합의했다. 올해 건설될 예정인 동물실험실은 정성의학종합쎈터에서 생산하는 약품 제제의 안정성 등 품질보증 체계를 확립하고 의약품의 제제연구와 개발,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의 비임상 시험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기술진은 협의를 마친 후 23일 중국을 거쳐 귀국했다.
한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지난 2002년부터 평양에 소재한 정성의학종합쎈터에 대한 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수액약품공장과 알약품공장, 품질관리실 등을 준공, 북측에서도 현대적인 설비에서 기초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