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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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축산 현실과 단백질 공급의 중요성

  • 북한의 축산기술은 1980년대까지 순조롭게 발전되어 온 것으로 평가됨
  • 그러나 1990년대 극심한 식량난 이후 곡물 생산에 있어 북한당국이 식량 공급에 우선 순위를 부여하면서 식량과 경합관계에 있는 사료용 곡물 생산을 제한하는 정책을 펼침. 이로 인해 사료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북한의 축산업이 쇠퇴일로를 걷게 됨
  • 더불어, 축산 생산량을 제고할 수 있는 종자개량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
  • 북한 주민의 식단은 쌀과 옥수수, 배추 등 주로 식물성 식품이 주를 이루며 유류 등의 단백질 섭취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 북한의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은 약 9.5kg으로 이는 남한 1960년대 수준과 비슷한 정도임
  • 단백질 섭취는 생의 전 시기에 걸쳐 중요하나 특히, 태아기, 수유기, 성장기 어린이에게 단백질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영양소. 이 시기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성장이 느려지고 심할 경우 성장이 정지하기도 함. ‘고난의 행군’ 시기 유아기를 보냈던 북한 청소년들의 평균 키가 남한 청소년들에 비해 15cm나 작다는 점이 이러한 사실을 방증하고 있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축산지원사업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1998년 젖염소보내기운동을 시작으로 대북 축산지원사업을 개시한 후 알용종계장, 양돈장 지원 등으로 사업을 확장함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축산지원사업은 단순한 식량지원을 넘어 우수한 축산종자를 지원, 북한의 종축개량을 유도하고 북한의 축산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음
  • 특히, 최근에는 개별 단위 사업장에서 축산과 농업을 연계한 선순환구조의 축산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음
  • 대북 축산지원사업은 식량난으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 특히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단백질 공급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음
  • 대대리양돈장대대리양돈장
  • 상원군젖염소목장 방문상원군젖염소목장 방문
  • 알용종계장 지원알용종계장 지원
  • 젖염소 450두 대북지원젖염소 450두 대북지원
  • 평양돼지공장_건설현장평양돼지공장_건설현장
  • 평양돼지공장의 남새온실평양돼지공장의 남새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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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염소보내기 운동 및 젖염소시범목장 지원사업

  • 사업기간 및 지역 : 1998년~2003년 / 상원군, 강동군 구빈리, 황해북도 봉산군 은정리
  • 남측파트너 : 한국대학생선교회(C.C.C.)
  • 사업파트너 : 민화협, 농업과학원
  • 사업내용 및 추진경과
    • 고난의 행군 이후 심각한 식량난 속에서 북한 주민들, 특히 아동들의 영양 상태 개선을 위해 젖염소 지원 추진. 젖염소는 반추동물 중 가장 섬유소의 이용률이 높은 동물로 배합사료가 필요한 젖소와는 달리 산야초로도 충분히 사육이 가능. 또한, 염소젖은 소화에 어려움이 없어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영양식
    • 1998년 6월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국민일보사와 공동으로 ‘북한 젖염소보내기운동'(본부장 김준곤 前상임대표) 개시. 북한의 조선농업과학원과 민족화해협의회와 함께 평양시 상원군, 평양시 강동군 구빈리, 황해북도 봉산군 은정리에 각각 시범목장 건설을 합의
    • 북한 현지의 젖염소 종축개량을 위한 우수품종을 지원하는 한편 종축 개량기술도 함께 소개함. 또한, 주 단백질 공급원인 유제품의 생산량 향상을 위해 착유 및 가공시설을 함께 지원했으며 목초종자, 건초, 수의약품, 비료 등도 추가로 지원함
    • 1998년 젖염소보내기운동으로 발단된 젖염소 지원사업은 1999년 4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평양시 상원군 시범목장(용곡목장)에 젖염소와 각종물자지원을 시작, 2003년 11월 봉산군 은정리 염소원종목장의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사업을 마무리 지음

‘장수원 알용닭 공장’ 통일 산란종계장 사업

  • 사업기간 및 지역 : 2002년~2003년 / 평양시 삼석구역 장수원동
  • 사업파트너 : 민화협, 농업과학원
  • 사업내용 및 추진경과
    •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한 계란은 산모 및 어린이들의 영양 상태 개선을 위한 완전식품으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1999년과 2000년 북측에 계란을 지원함
    • 2002년에는 북측에서 직접 계란을 생산할 수 있는 현대적인 산란종계장을 지원하기로 하고 남측의 새마을운동중앙회, 농협중앙회와 함께 종계장 건설 사업에 착수. 종계장 건설사업은 직접적인 계란지원이 아닌 계란을 생산할 수 있는 종계를 지원함으로써 보다 근본적으로 영양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한 결과임
    • ‘장수원 알용닭공장’은 총 대지 5,373평에 산란종계장 5동으로 구성됨. 557평의 규모로 건설된 종계장은 1주에 19,200수의 병아리를 부화할 수 있는 부화장과 3,000수 규모의 종계사, 그리고 각 10,000수 규모의 육추사와 육종사를 비롯하여 23,000수 규모의 계분처리장을 갖추고 있음. 이와 더불어 원원종 병아리 4,100수도 함께 지원함
    • 2003년 2월 농협과 새마을중앙운동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대표단 100여명이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하여 ‘장수원 알용닭 공장’ 준공식을 개최

강남군 장교리 돼지종축개량 및 양돈장 생산 시범공장

  • 사업기간 및 지역 : 2005년~2006년 / 평양시 강남군 장교리
  • 남측파트너 : 농협중앙회
  • 북측파트너 : 민화협
  • 사업내용 및 추진경과
    • 2005년 농협중앙회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북측과 강남군에 양돈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하고 사업을 진행하여 2006년 2월 25일 준공식을 개최함
    • 장교리에 건설한 양돈장은 총 대지면적 6,165.18㎡(1,864.97평)에 번식돈사, 분만자돈사, 육성비육사, 관리사, 축분저장탱크 및 소독시설을 갖춘 현대식 양돈장으로 북한 실정에 적합하도록 열효율 및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어 설계·건설함
    • 또한 장교리 통일돼지공장은 돼지종축개량 및 돼지생산뿐 아니라, 축분시설을 통해 돼지 배설물을 농사에 효과적으로 사용, 이모작이 가능토록 설계되었음. 축분시설은 슬러리 방식을 적용하여 1차 고액을 분리시킨 후 고형분은 건조 후 유기질 비료로, 액비는 6개월 저장 후 유기질 비료로 제공하여 선순환적인 농축산 지원사업의 모델이 됨

평안남도 남포시 대대리 <남포·전북 우리민족돼지공장>

  • 사업기간 및 지역 : 2006년~2007년 / 평안남도 남포시 대대리
  • 남측파트너 : 전라북도 14개 시ㆍ군
  • 북측파트너 : 민화협
  • 사업내용 및 추진경과
    • 2006년 5월 3일, 전라북도 14개 시·군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농업 및 축산분야 지원사업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돼지목장 지원사업을 추진. 그러나 2번에 걸친 북측의 부지 변경 요청과 북한 핵실험으로 인해 물자지원 및 방북이 전면 유보되는 어려움을 겪음
    • 이후 양측은 2007년 3월 21일, <남포·전북 우리민족돼지공장>의 건설지원을 재개하기로 결정, 본격적인 건설을 추진
    • 약 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대리 돼지공장은 총 21,180㎡부지에 총 1,000마리 100톤의 육성돈(고기를 목적으로 하는 돼지)을 길러낼 수 있는 규모의 번식, 분만, 육성돈사, 그리고 상주인원 15명이 생활할 수 있는 관리동을 갖추고 있음
    • 축분처리장의 경우, 돼지공장에서 배출되는 축분을 발효하여 유기질비료를 생산하고 이 유기질비료는 공장 내 채소온실에서 사용됨
    • 총 2,800㎡의 남새온실(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 8동도 함께 건설함으로써 농업과 축산을 병행하는 순환구조의 농축산 기지의 면모를 갖춤
    • 2007년 2월, 농기계 1차 지원(분무기 100대, 파종기 5개 등)을 시작으로 <남포·전북 우리민족돼지공장>건설을 위한 건설자재 등을 8차에 걸쳐 지원했으며, 양돈장 운영 및 관리를 위해 2차에 걸쳐 사료 150톤을 지원
    • 2007년 10월 24일, 남측 대표단 101명을 포함해 150여명의 남북한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남포·전북 우리민족돼지공장> 준공식을 개최함

평양돼지공장 종합농축산 지원사업

  • 사업기간 및 지역 : 2009년∼2010년 / 평양시 사동구역 덕동
  • 남측파트너 : 경기도
  • 북측파트너 : 민화협, 평양돼지공장
  • 사업내용 및 추진경과
    • 평양돼지공장은 북한 최대 규모의 축산 농장으로, 1972년 건설당시 연간 생산 돈육 1만 톤 규모(연간사육두수 10만두)로 설계되었으나, 실제로는 최대 약 7,000톤 규모의 돈육을 생산한바 있음. 그러나 북한의 경제 사정 악화와 시설 노후로 인해 2008년 말 당시에는 종돈 일부만을 사육
    • 이 사업은 2009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경기도와 함께 추진하였으며, 평양시 사동구역 덕동리 소재 평양돼지공장에 축산, 곡물농사, 채소농사가 결합된 순환형 종합 농축산 단지 조성을 목표로 진행함
    • 축산분야에서는 연간 돼지 1,000마리를 기를 수 있는 신축 양돈장을 건설하였고, 아울러 기존 양돈장 2개동에 대한 개보수를 진행하였음. 농업분야에서는 100ha 규모의 벼농사 협력 사업과 5,948㎡(1,800평) 규모의 시설채소 재배단지 조성을 완료하였음
    • 이와 함께 축산단지 내 조성 계획이었던 축분을 이용한 바이오 가스 발전설비는 남북관계 악화로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함
  • 연도별 축산지원사업 현황
연도 사업명 사업지역 지원내역
1999 젖염소 보내기 사업 북 전역 젖염소 지원
2000 젖염소 보내기 사업 자강도 강계시/장강군,평양 상원군/력포구역/중화군,평남 문덕군/개천군,황북 봉산군/사리원,황남 장연군 젖염소, 착유시설, 초지물자 등
2001 젖염소 보내기 사업 평양시 상원군 젖염소, 손수레 등
2002 젖염소시범목장 지원사업 황북 봉산군 은정리, 평양 강동군 구빈리 젖염소,인공초지조정물자,수의약품,축사급수시설 등
계량종축장 지원사업 평양시 삼석구역 장수원동 양계장 건설물자, 각종 관련 물자
2005 ~ 2006 양돈장 지원사업 평양시 강남군 장교리 양돈장, 온실 건설 및 각종 운영 물자
2006 ~ 현재 양돈장 지원사업 평안남도 남포시 대대리 양돈장, 온실 건설 및 각종 운영 물자
2009 ~ 현재 양돈장 지원사업 평양시 사동구역 덕동 양돈장 신축 및 리모델링, 벼농사, 시설채소 종합사업

지속가능한 축산지원사업 모델 제시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축산지원사업은 초기 일회적인 젖염소 지원으로 시작하여 현재의 축산과 농업을 접목시킨 순환형 농축산단지로까지 발전.
  • 이러한 축산 지원사업장에서 생산된 고기는 사업장 및 사업장 인근 주민들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 되고 있음. 남포시 대대리 돼지공장의 경우, 생산된 고기와 채소를 평안남도 남포시 주민, 특히 탁아소 및 유치원의 어린이들에게 공급하고 있는데 이는 어린이들의 주요 영양공급원으로 제공되고 있음
  •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축산지원사업 또한 북한의 자생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는데, 특히 양돈장 건설 시 축분처리장을 함께 설치하여 양돈장에서 배출되는 축분을 유기질 비료화하여 채소 농사에 재사용하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하는 등 지속가능한 축산지원사업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노력함

안정적인 양돈장 운영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

  • 원활하고 안정적인 양돈 관리 및 시설 운영이 일정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사료 등 주요 소모품에 대한 공급을 계속하고, 더불어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통해 남측의 선진 관리 기술이 북측에도 안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
  • 이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건강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영양소인 단백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양돈장 등 단백질 공급기지들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