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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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고그라드 고려인들의 생활

  • 1990년 소련 붕괴 이후 중앙아시아에 살던 고려인 동포들은 보다 나은 삶을 찾아 남부러시아, 특히 볼고그라드주로 이주
  • 볼고그라드 고려인들은 대부분 농사를 지으면서 생활을 이어가지만 땅을 소유하거나 농기계를 소유할 수 있는 자본이 없어 고율의 이자를 주고 돈을 빌려 땅과 농기계를 빌려 농사를 지을 수밖에 없었음
  • 90년대 중반이후 이주한 고려인 동포들은 러시아 시민권을 받지 못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이중의 고통을 겪는 상황에 놓임
  •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하는 절차가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현재 볼고그라드에 거주하고 있는 4만여 명의 고려인 중 15,000여 명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열악하게 생활을 이어가고 있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재외동포지원의 배경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재외동포지원사업은 중국 조선족 초청사기 피해자 지원으로 시작하여 현재의 러시아 볼고그라드 고려인지원사업으로 이어짐
  • 볼고그라드 고려인들은 특정 지역에 정착하여 마을을 이루며 세대를 거쳐 살아온 것이 아니라 숱한 이주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중국의 조선족들과는 처한 상황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음
  • 고려인들은 대부분 농사를 지으면서 살고 있기에 이들에게 선진농업기술 전수 및 비료, 농약 등을 지원하여 보다 높은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
  • 특히 이주 2, 3세에 이르면서 언어, 식습관, 문화 등 민족정체성이 상당히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적극적인 생활 및 교육지원이 시급히 요구됨
  • 따라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1999년 첫 현지조사를 시작으로 볼고그라드 이주 고려인들에 대한 정착지원과 함께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도록 하는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음
  • 농업지원사업농업지원사업
  • 볼고그라드_고려인축제볼고그라드_고려인축제
  • 한글학교_풍물패모임_미리내한글학교_풍물패모ksm_img_90임_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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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창립 초기부터 전 세계 한민족의 번영이라는 가치를 내걸고 재외동포에 대한 지원사업을 펼쳐 왔습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러시아 볼고그라드 고려인 지원사업은 1999년 이 지역에 대한 현지 조사와 모금활동이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10년 이상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현지 고려인들의 안정적인 생활과 민족정체성 회복을 위해 많은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재원과 인적 자원으로 인해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럼에도 사업 초기에 비해 국내의 보다 많은 이들이 볼고그라드 고려인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서 점차 이 사업을 확대해 갈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보다 체계적인 지원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법률지원사업의 확대와 농업지원사업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생활기반 마련, 한글학교 확대와 고려인문화센터 설립을 통한 민족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재이주 고려인의 러시아 국적취득 및 법률지원 사업

  • 전체 고려인의 40% 가량이 무국적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고려인들이 정착과정에서 행정관청의 거리적 조건과 재신청의 복잡한 과정, 공무원들의 의도적 기피 등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됨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이 같은 고려인들의 법적 지위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지에 “법률구조센터”를 설치하고 법률지원단을 구성하여 고려인들의 국적취득과 관련된 법률서비스 제공 및 국적취득에 필요한 서류의 공동준비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음

한글, 문화교실 및 컴퓨터교실 운영을 통한 민족정체성 회복사업

  • 고려인들의 민족정체성은 세대를 거치며 점차 옅어지고 있는 실정
  • 이 같은 현상은 현지 문화에 동화되어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 그들이 문화를 지켜나갈 수 있는 기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때문으로 볼 수 있음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현지 고려인들의 민족정체성 회복의 위해 2005년부터 현재까지 한글, 문화교실, 컴퓨터교실을 운영해오고 있음
  • 한글교실반의 증대와 교실개선, 마을공부방의 증설과 컴퓨터, 교구재지원, 한복 및 노래 및 영화테이프 지원, 사물놀이 악기 등의 비치를 통한 청소년문화공간의 확대에 노력
  • 현재는 고려인 청소년들로 구성된 ‘한겨레’예술단을 창단하여 우리 춤, 노래 등을 배우고 알릴 수 있도록 지도 선생을 두어 체계적으로 교육

시설농업기자재지원 및 농업기술 전수 사업

  • 농업지원사업은 고려인들의 소득증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한국의 농업관련 연구소, 농산물유통관련 기업, 지자체, 공동모금회 등과의 연계를 추진하여 오이, 토마토 등의 과채류에 대한 시설영농 자재보급 및 선진농업기술을 전수하는 사업을 추진
  • 고려인 농업작목반을 구성하여 작목별 전문성을 높이고 나아가 현재의 조방농업을 탈피하고 집약적 시설원예농업을 추진하여 계절농업을 탈피할 수 있도록 지원
  • 이는 고소득 특수농작물 재배기술지원을 통해 고려인들의 농업부분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
  • 고려인 농업종사자들에 대한 국내 초청 연수도 진행 중

고려인문화센터 건립사업

  • 볼고그라드에는 고려인들이 교류할 수 있는 활동공간이 전무한 상황
  • 현지 고려인들을 위한 사무공간과 한글학교, 각종문화교실, 컴퓨터교육 등의 활동과 청소년 민족문화 체험장과 같은 활용공간의 건립이 요구됨
  • 고려인 문화센터는 동질성이 약한 재이주 고려인들의 구심력을 강화하는데도 중요한 기능을 할 것으로 생각됨
  • 민족정체성 회복의 산실로 고려인문화센터를 건립하여 강제이주 70년이 된 고려인 사회에서 강제 이주 당시와 그 과정을 기억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생활사를 채록하여 기록할 계획 중에 있음

볼고그라드 고려인축제 개최 및 한국과의 교류사업

  • 2001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고려인 축제는 볼고그라드 유일의 소수 민족축제로 고려인들의 민족적 자긍심을 높이는데 기여
  • 볼고그라드 고려인축제는 고려인들에게는 한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함께 모여 즐기는 민족의 행사로, 현지 러시아인들에게는 즐거운 만남의 장으로 현재 자리매김
  • 2007년 8월 제6회 고려인축제에는 강제이주 70주년의 의미를 더해 모스크바 총영사, 주정부, 러시아 국회의원, 라스토프 교육원, 타민족 대표 등 한국 방문단 내외빈과 고려인 동포 1,500여명이 참가하여 민속공연, 각종 운동경기, 전통놀이, 농산품 품평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성황리에 개최

생활, 의료지원 및 자매결연 사업

  • 볼고그라드의 고려인 농민들은 연간 2~4천 달러 정도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많은 고려인들이 수익은 고사하고 빚을 지고 있는 실정
  • 농사실패로 도회지로 떠나고 아이들만 있는 가정이나 독거노인가정 등 생활곤란 가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음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독거노인 및 생활곤란자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하고, 고려인 밀집 농촌마을에 한방 진료소를 설치하여 의료지원사업을 진행
  • 향후 더 많은 고려인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