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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 특집 6: 밥은 같이 먹어야 밥이다 [등록일 : 2016-06-30]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7-03-27 11:32
조회/Views
2213
[창립 20주년 특집] 사진으로 전하는 우리민족 6

 

 

밥은 같이 먹어야 밥이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합니다. 역사란 단순한 과거의 사실이 아니라 현재의 상황 속에서 과거 사실의 의미를 끊임없이 재해석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2016년 6월 21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과거에도 필요했고, 앞으로도 여전히 필요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현재적 의미를 찾아보고자 했습니다. 


‘사진으로 전하는 우리민족’ 제 6호는 최창무 초대 상임대표의 회고사 장면을 담은 사진과, 홍상영 사무국장의 현장 이야기로 이루어 집니다. 20주년 기념식을 통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범국민적 운동으로 일어나 20년을 지속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 편집자 주


지난 6월2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35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회원과 후원자, 남북교류현장에서 활동하는 이들, 그리고 지난 20년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함께 남북교류의 현장을 누볐던 분들이 함께 해주었습니다.


행사는 고 강원룡 목사님의 생전 인터뷰 동영상을 통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창립배경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최완규 상임공동대표의 기념사와 안철수 국민의 당 상임공동대표와 원혜영 민주당 의원, 그리고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축사는 이구동성으로 남북관계는 정부의 일방적인 독점보다는 당국과 민간차원을 분리하여 두 갈래로 진행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민간 대북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특별히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년이 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이제 일반명사가 아니라 고유명사가 됐다”고 치하하고는 “대북지원 사업이 정치적으로 자유로운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외롭게 지킨 것에 많은 사람들이 침묵 속에 존경의 인사를 보낸다”며 격려해주었습니다.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도 “민족공동의 번영을 위한 협력사업과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벌려온데 대해 잊지않고 있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내왔습니다.


초대 상임대표이자 전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이었던 최창무 대주교는 회고사에서 19년 전인 1997년 63빌딩에서 개최, 북녘돕기운동의 기폭제가 된 ‘북한의 식량위기를 염려하는 사회 각계 인사 옥수수 만찬’을 회고하고는 “대북지원 사업은 민족 전체의 문제이기에 모두 나서야 한다”면서 “나는 나이가 있어 기도로 나설 테니 여러분들도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하였습니다.


이날 모든 참석자에게는 주걱을 선물했습니다. 북한의 묘향산 나무로 만든 주걱입니다. 인명진 상임공동대표는 주걱을 나누어준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어느 시인이 말하길..


‘밥은 같이 먹어야 밥이다.’


 


남과 북이 함께 둘러앉아


이 주걱으로 같이 밥을 떠 먹는 날을 꿈꿉니다.


 


-- 홍상영 사무국장


(이 글은 소식지 여름호 특집에 실립니다)



 [편집자 註]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2016년 한 해 동안 이어질 특집 ‘사진으로 전하는 우리민족’은 지난 20년 동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다녀왔던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히 전하려 합니다. 남북이 처한 현실의 벽을 조금씩 조금씩 넘어왔던 이야기, 사람과 사람의 만남 이야기가 녹아있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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