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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후기: 인턴맛집 우리민족과 함께한 반년(차소민 인턴)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2-12-30 14:42
조회/Views
1984
 

차소민 인턴은, 2021년에 이어 2022년 두 번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인턴으로 활약해주었습니다. 6개월 간 대북협력 국제회의 전담 인턴으로서 함께하며  그 외 우리민족의 다양한 프로그램에서도 든든한 1인분을 해주었습니다. 차소민 인턴의 두 번째 인턴 후기를 아래에 공유합니다 🙂

 




사진설명: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처(왼쪽에서 네번째가 차소민 인턴)

안녕하세요, 우리민족에서 2022년 하반기 6개월 동안 함께 일한 인턴 차소민입니다. 우리민족에서 애정어리게 불러주셨던 ‘차차’로 불리는 것이 익숙해졌는데, 시원섭섭한 마무리를 하게 되었네요! 저는 작년에도 3개월 정도 학생 인턴으로 일했었는데, 올해 다시 익숙한 환경에서 첫 공식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제안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저는 코로나 이후로 처음 대면으로 미국에서 개최된 ‘2022 국제회의’ 업무를 주로 진행했습니다. 잘 운영되는 행사 뒤에는 실무진의 숨겨진, 아주 꼼꼼한 수고가 있음을 경험했고, 함께 일한 두리 부장님과 예정 국장님께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의 방식과 태도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일잘러 두 분과 즐겁게 팀워크를 맞출 수 있는, 선물같은 시간이었어요. 한반도 평화는 남과 북만의 노력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 만큼, 앞으로도 국제 사회의 더 많은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평화를 모색하는 활동이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우리민족에서 제가 가장 즐거웠던 시간은 함께 도시락을 먹는 점심시간이었고, 또 마음에 남는 것은 모두 돌아가면서 설거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청소도, 설거지도 특정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문화가 좋았어요.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관계성을 보며 저도 누군가에게 이런 동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민족 분들과 함께 관람했던 여성들의 한반도 평화 운동을 다룬 영화 ‘크로싱즈‘에서의 방식과 가치들을 지금의 우리민족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심이 없다고 알려진 Z세대로서, 우리민족에서 활동하며 이제 저에게 한반도 평화는 저의 ’일상을 지키는 일‘이 되었습니다. 세계 평화 같은 이상적인 가치 때문이라기보다, 지금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현지 주민들과 같이,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상의 평화는 전쟁이 시작되는 순간 파괴된다는 무서운 사실 때문입니다. 특히, 70년이 넘도록 아직도 끝나지 않은 한국 전쟁의 역사를 가진 이 한국에서는, 일상을 지키기 위해 과거에도 지금도 평화가 여전히 시급하고 중요한 가치임을 배웠습니다.



사진설명: 원데이 평화축구 클래스를 진행한 차소민 인턴(왼쪽에서 네번째)

마지막으로, 우리민족에서 일하면서 활동가의 삶과 사회 운동에 대해서도 다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폭력과 전쟁의 사고가 익숙한 사람들에게 다른 방식의 사고를 제안하고, 평화를 이야기하는 일은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끼리 소통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사회는 퇴보와 진보를 반복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그 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는 최저선을 만들며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그 최저선을 만들어온 우리민족이 앞으로도 새로운 시선과 방식으로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가길 응원합니다! 우리민족에서 만난 모든 소중한 인연들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p.s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마포점' : 인턴 맛집, 별점 5.0점.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하시고 매력적인 곳 ! 점심시간에 사람들과 함께 먹는 감자볶음과 파김치가 특히 맛있음. 재방문 의사 많음 🙂



사진설명: 대사관 간담회 이후 차소민 인턴(왼쪽) 송소현 교육생(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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