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5일, 평안남도 강서군에 위치한 금성뜨락또르(트랙터)공장에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지원하는 ‘농기계조립생산공장’ 착공식이 개최되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남측에서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과 윤여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이용선 사무총장 등 6명의 대표단이 참석하였고 북측에서는 지동식 금성트랙터공장 지배인, 최재형 기사장 등 70여명의 공장 근로자와 아태위, 민화협등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국내의 동양물산기업(주)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농기계조립생산공장’은 대지 2,950평에 건평 1,176평의 규모이며 현재 사용하지 않는 기존 공장건물을 보수하여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9월 10일 준공을 목표로 현재 건물 보수공사와 설비 설치공사가 진행중이며 이에 필요한 각종 건설자재와 설비가 8월중 지원될 예정이다.
‘농기계조립생산공장’ 건설은 그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2001년도부터 주력하여 추진하여 온 국산 농기계 지원을 통한 북한 농업생산력 증진사업의 새로운 단계로의 도약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산농기계를 완제품으로 지원하는 그간의 방식에서 한걸음 나아가 북한 현지에서 북한의 기술진들이 국산 농기계를 직접 조립,생산하여 각 협동농장에 보급함으로서 농기계 제작,구입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뿐 만아니라 국산 농기계의 생산기술을 북측에 이전하여 향후 농기계분야의 본격적인 남북간 협력을 준비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농기계조립생산공장’에서는 우선 올 추수기에 북측에서 사용할 종합수확기(콤바인)를 우선 조립,생산할 예정이며 이후 이앙기, 경운기 등 그동안 북측에 지원되어 우수성과 효율성이 입증된 각종 국산 농기계들을 생산할 예정이다. 올해 생산될 농기계(콤바인, 이앙기)의 부품은 대부분을 남측에서 지원하지만 앞으로 북한 현지에서 생산하여 조달하는 부품의 양을 점차 늘려가 실질적인 농기계분야의 남북협력이 이루질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