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아동급식물자 배급과 모니터링 [등록일 : 2003-04-17]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7-03-24 10:44
조회/Views
2061
지난 3월 28일, 4월 8일 이틀에 걸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급식사업을 돕고 있는 중국측 관계자를 통해 남포, 혜산, 회령에 아동급식용 밀가루와 양념스프를 전달했습니다. 3월 28일에는 남포에 밀가루 240톤, 양념스프 500kg을, 4월 8일에는 혜산과 회령에 각각 밀가루 100톤, 양념스프 250kg이 보내졌습니다.

아래는 지난 4월 8일 급식물자를 전달하고 이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혜산을 방문했던 중국측 관계자의 글입니다.

제4차 혜산 아동급식 전달 정황

4월 7일 오전 8:30분 심양에서 기차를 타고 떠남, 저녁 10:15분 송강하역에 도착, 송강하 림업국호텔에서 하루밤 주숙하고 이튿날 8일 아침 6:00시에 택시를 잡아타고 장백현을 떠났음. 8:30분에 장백현에 도착하니 장백현 량식국 당위서기 김용덕씨가 밀가루 100톤과 양념스프 250kg을 자동차에 싣고 장백 세관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읍니다.

세관수속을 마치고 10:00에 교두를 건너갔습니다. 혜산세관에서 량강도인민위원회 해외동포영접처 주종청 처장, 책임부원 원경호 그리고 류국철, 혜산중등학원(고아원) 온덕명 원장, 혜산육아원 김연월 원장이 마중 나와 있었습니다.

제가 한국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보내는 급식을 책임지고 전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검사도 아주 간단히 하고 사진기도 갖고 들어가게 하고(워낙 사진기는 갖고 못들어갑니다.)세관, 변방, 보위 책임자들 모두 저와 악수를 청하면서 수고한다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밀가루 차를 갖고 혜산중등학원 창고에 식량을 부려 놓았습니다. 3층 원장사무실에 들어가서 량강도해외동포영접처 분들, 그리고 중등학원 원장, 육아원 원장 등과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저는 급식은 어디에서 보내는 것이라는 것, 이 급식은 아동급식이라는 것, 등등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분들도 1-2-3차 식량을 보내주어 고맙다고 인사하고 자기들 정황을 알려주었습니다. 혜산중등학원은 부모가 없는 아이들이 학교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공부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이 학원은 8살∼17살 대학교를 가기전까지 공부하는 고아원학교입니다. 학생이 500여명 입니다. 이야기 나누고 4층짜리 학교 교실이며 식당이며 기숙사며 돌아보았습니다.

고아원측에서 제기하는 것은 아이들의 속내의, 바지, 웃옷, 신, 비누, 아이들이 깔고 덮고 자는 이불(여름에는 담요), 기숙사 잠자는데 펴는 비닐장판을 보내줄 수 없는가고 제기 합니다. 돌아본데 의하면 제기하는 물품들이 요구되는 형편입니다.

혜산중등학원을 돌아보고 오후 1:40분좌우 량강도호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오후에 3층짜리 혜산육아원을 돌아보았습니다. 육아원은 부모가 없는 3살∼7살 아이들이 있는 고아원이였읍니다. 애들이 390여명이였읍니다. 식당이며 잠자는 곳이며 놀이칸이며 학습하는 곳이며 돌아보았읍니다. 저는 줄지어 자는 부모없는 애들의 모습을 보는 순간 눈물이 울컥 솟는 것을 겨우 참았습니다. 어떤 칸 아이들이 덮고 있는 담요에 캐나다란 글자가 있는 것을 보고 물으니 캐나다 어느 단체에서 보내준것이라더군요.

육아원 원장은 애들이 잠자는데 펴는 비닐장판, 애들의 영양식품, 우유가루, 사탕가루, 양말, 신, 담요, 비가 새는 곳에 펼수 있는 기름종이와 기와,(이날 진눈가비가 왔는데 육아원 한쪽은 천정에서 비가 새고 있었읍니다.) 등을 보내줄 수 없는냐고 제기합니다.

오후 4:20분이 되어 다른 탁아소, 유아원이랑 돌아보지 못하고 5:40분 교두를 넘어 장백현으로 건너왔습니다. 올 때 모두들 교두까지 마중 나와 다음에 꼭 오시라며 바래다주었습니다.

사진을 여러장 찍었는데, 집안이여서 많은 사진이 현상되지 않았고 겨우 몇장만 아이들이 나왔읍니다.
사진 몇장을 보내드립니다.

2003년 4월 13일

심양에서 윤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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