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금) 종각 글로벌센터 빌딩에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홍상영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북협력 및 평화단체 관계자 다섯 명이 토마스 킨타나 UN북한인권 특별보고관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지난 2월 14일부터 약 열흘간의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하고 있는 킨타나 보고관은 정부 및 다양한 민간단체 관계자들과의 면담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킨타나 보고관과의 간담회에서 우리는 현재의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대화와 외교적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코로나 방역을 위한 엄격한 국경 봉쇄를 완화하여 북한 주민들이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제적 차원의 북한 코로나 공동대응이 매우 중요함을 재차 주장했습니다. 킨타나 보고관도 큰 관심을 보이며, 코로나 백신 지원을 위한 과제와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대북제재가 북한과의 인도협력 사업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전달하며 유엔 차원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우리는 또한 북한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한반도에서 70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전쟁을 종식하여, 안보불안, 군비경쟁, 불신과 갈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북미간 대화가 단절된 현 상황에서 유엔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 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작년 철수한 유엔 국제 직원들이 하루라도 빨리 북한으로 들어가 인도협력 사업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우리민족은 앞으로도 대북협력 재개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국제 인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