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의 고교연합동아리 WATW가 주도해서 준비한 「제2회 네모상자를 품다」가 지난 8월 22일(토) 수원 영통구에 소재한 영덕중학교 문예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지난해 8월 열렸던 「제1회 네모상자 올림피아드」를 잇는 것으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추진하고 있는 중국 조선족학교 도서관 지원사업의 중요성과 취지를 일반 참여 학생들에게 홍보하고 도서 기부 문화를 확대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WATW(We Are The World)는 서울국제학교와 외대부고, 세마고 등 고등학생들의 연합동아리입니다. 이날 행사는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WATW, 서울국제학교, 외대부고, 세마고, 영덕중 등이 공동주관하고 경기방송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후원했습니다.
‘차라리 꿈꾸지 마라’의 저자로 유명한 공기택 선생님의 강연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는 수원 지역 중학생 약 2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공기택 선생님은 제대로 된 꿈을 꾸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학생들 스스로의 주체적인 생각과 그에 따른 공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뒤이어 “우리들의 네모상자”라는 제목 아래 해외 한민족 어린이 한글교육에 사용될 동영상을 조별로 나누어 촬영했습니다. 그림책의 그림을 중심으로 동영상 촬영하고 그림책의 글을 학생들이 읽어 조별 영상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WATW에서는 완성도가 높은 영상물을 유튜브에 올려 해외에 있는 아이들이 한글로 된 그림책을 보고 따라 읽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세 번째로 진행된 “꿈의 네모상자” 프로그램에는 대학생 멘토들이 참여했습니다. WATW의 선배이기도 한 이들 대학생들은 ‘나를 꿈꾸게 한 책’이라는 제목으로 자신들이 중고등학생 때 읽은 책을 후배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집에 있는 책을 가져와 모으기도 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이날 모인 도서 약 1,200여 권을 분류해 중국 조선족학교에 보낼 예정입니다. 행사에 참석하고 책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