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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산을 만들어가기 위해 남과 북이 함께 땀흘리는 곳, 개성시 개풍양묘장 [등록일 : 2008-04-16]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7-03-24 13:20
조회/Views
1616
푸르른 산을 만들어가기 위해 남과 북이 함께 땀흘리는 곳,

개성시 개풍양묘장에 다녀왔습니다.

남북협력사업1팀 황재성간사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5일까지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개성시 개풍군 개풍양묘장에 다녀왔습니다.

개풍양묘장은 개성공단에서 약 19km 떨어진 개성시 개풍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밖으로 나와 북측 군 초소를 4개나 지나서 20분 이상 달리면 개풍양묘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양묘장으로 가는 길에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북측 주민들, 논과 밭에서 한창 파종 준비에 여념이 없는 북측 주민들이 보입니다.

양묘장 전경(가식중인 묘목)

"저기 저 소나무들은 심은지 10년이 지난 것들이지만, 땔감을 위해 매년 너무 많은 가지를 잘라내서 크지 못하고 저렇게 작고 앙상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죠."
함께 동행했던 남측 전문가분께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벌거숭이산에 자그마한 소나무들을 가리키며 설명해주셨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조성하고 있는 개풍양묘장 부지는 총 5.5 ha로 이곳에서 앞으로 북한 지역의 붉은 산을 푸르게 가꾸기 위한 나무들을 생산하게 됩니다.

현장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4월 10일 개풍양묘장에서 추진키로 하였던 대규모 방북 식목행사와 양묘장 준공식에 대하여 협의하였습니다.
북측은 최근 경색국면에 접어든 남북관계를 이유로 식목행사 추진에 어려움을 토로하였습니다.
북측 민화협 참사는 ‘최선을 다해서 행사 추진을 위해 노력했지만, 남북관계가 긴장한 상황 속에서 우리(북한) 주민들의 정서와 감정을 무시할 수 없다’라면서 사실상 행사 진행 불가의사를 표시하였습니다.
아울러 북측은 2007년 10월 4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논의되었던 남북 간의 협력 사업이 모두 유보 또는 중단된데 대하여 강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하였습니다.

비록 남북 공동 식목행사가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무산되었지만, 남과 북은 개풍양묘장을 내실 있고 북측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양묘장으로 가꾸어 나가자는 데에는 이견 없이 동의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생산된 묘목으로 북측에 푸르른 산을 일구어 내고, 이를 위해 양묘장 조성 사업을 ‘힘 있게’ 추진하기로 의기투합하였습니다.

북측이 제공한 양묘장 부지 현황도 및 양묘계획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 현장에서는 관리동, 차고, 창고동에 대한 내부 전기 및 배관과 설비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양묘장 조성을 위한 평탄작업을 위해 트랙터가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아울러 온실 옆에서는 온실 양묘장에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위한 태양광 발전기(7.6kw)기 설치 공사도 진행되었는데요.
현재 설치한 태양광 발전기 시스템은 태양광을 받기 힘든 장마철에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4일분의 예비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태양광 발전기가 작동하지 않는 유사시에는 북측의 전기를 통해 관정 및 온실내 급수설비들이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양묘장 한켠에서는 남측에서 지원했던 5톤 트럭의 수리작업도 진행되었습니다.
대우자동차로부터 국내 최고의 기술자분을 지원 받아 현장에서 차량 수리를 진행하였는데요.
트럭을 고치기 위한 중기들이 없는 허허벌판의 양묘장에서 함께 가셨던 기술자분이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붉게만 보이는 북녘의 산을 푸르게 만들어 나가기 위해 남과 북이 서로 힘을 합쳐 오늘도 땀을 흘리고 있는 곳. 그곳 개풍양묘장에는 푸르른 초록의 물결을 꿈꾸는 남과 북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묘목 가식 작업

나무종자 파종작업(좌) 나무종자 보온작업(우)

태양광 발전기 설치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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