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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보도,성명서] 인도적 지원을 위한 한일 NGO포럼 공동 호소문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7-03-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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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식량부족으로 고통받는 북한의 주민들에 대하여 인도적 지원을 실시해 온 한국과 일본의 NGO는 1998년 4월 "북한 기아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금식의 날" 행사를 함께 펼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서울에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경험과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실무 회의를 연 바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보다 내실있게 발전시키기 위하여 이번에 일본 도쿄에서 "북한 인도지원 한일 NGO포럼"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 포럼에서는 한일 양국의 북한에 대한 지원 운동의 현황과 한일 양국의 NGO가 북한에서 실시해 온 활동에 대하여 진지하고 솔직하게 보고하고 논의하였습니다. 그 결과 북한에서 대기근에 의해 엄청난 인구가 감소하고 어린이들의 영양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 인식에 따라 우리는, ①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② 한일 양국의 시민과 정부에 대해 북한에 인도적으로 대응할 것을 호소하는 한편, ③ 국제연합 등 국제기관 및 각국 NGO와 보다 적극적으로 연계하며, ④ 두 나라 NGO가 계속적으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는 등 협력해 나갈 것을 합의하였습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른바 "대포동 미사일 소동" 이래 북일 양국 정부의 관계는 냉담해져 있으며, 일부에서는 위기의식을 부채질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북한에 대한 양국의 대응에는 명백한 차이가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와 상관없이 한국과 일본의 NGO는 시민에 의한 대화와 교류, 그리고 지원이 한반도의 긴장완화, 나아가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의 유지를 위해서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였습니다.
한반도가 분단되어 일본과 북한의 국교정상화가 실현되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21세기의 동아시아의 확고한 평화를 구축해야만 된다는 미래지향적 사고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고를 바탕으로 북한의 주민들에게 계속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펼쳐줄 것을 한일 양국의 정부와 시민, 나아가 전세계에 진심으로 호소합니다.
1999년 2월 21일
북한 인도지원 한일 NGO포럼 실행위원회



등록일 : 2002-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