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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수 교무 "우리민족 이용선 사무총장이 평양에 가자는 전화가 걸려왔다"

[함께읽기]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2-04-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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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박청수 청수나눔실천회 이사장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원불교 교무로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를 역임하며 대북 인도지원 사업에 동참했습니다. 90년대 후반, 북한 동포 돕기 운동을 전개하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함께 평양에 방북했던 이야기를 풀어낸 기고문을 공유합니다. 전문은 하단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위] 1997년 '옥수수 1만톤 보내기 범국민캠페인'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청수 교무(테이블 앞줄 맨우측)

[사진/아래] 1997년 대북지원 기자회견 당시 참석한 박청수 교무(오른쪽에서 두 번째)




<내가 밟은 북한 땅>

북한에 100년 만의 큰 홍수가 났을 때 강남교당 북한돕기 통장에서 1000만원을 마련하여 1995년 9월 15일 대한적십자사를 방문, 강영훈 총재에게 전달했다.

1998년 9월 중국 훈춘 경신희망소학교에 장학금을 전하러 갔다가 원정교 맞은편 북한 땅 언덕에 사람들이 많이 운집해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모두 중국 쪽을 바라다보고 있었다. 너무 놀란 나는 왜 북한사람들이 저렇게 많이 앉아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그들은 행여 중국 쪽 친척이라도 만나 식량을 구할 수 있을까 하고 매일같이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다고 했다. 그 군상들의 모습은 설명없이 북한의 식량 사정을 말해주고 있었다.

나는 서울로 돌아와서 북한 동포 겨울나기 식량준비 운동을 전개했다. 우리가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식량이 없어 북한 동포들이 아사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그 성금이 3000만원 정도 모였을 때, 우리민족서로돕기 운동 이용선 사무총장이 평양에 가자는 전화가 걸려왔다. 나는 그 전화를 반겼다. 그런데 이 총장이 어렵게 말을 꺼낸 내용은 평양을 가려면 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3000만원의 성금을 내야 한다고 했다. 나는 선뜻 북한동포를 도울 3000만원이 준비되었다고 했다.

북한 측, 조선 아시아태평양위원회 초청으로 대북농업 지원 사업 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본부 대표 강문규 단장 등 7명이 1999년 1월 18일 북경을 경유, 방북길에 올라 19일 고려항공 편으로 평양에 갔다.

(후략)

 

전문읽기 : The JoongAng 오피니언 : 삶의 향기 <내가 밟은 북한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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