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열린 ‘2018 남북 정상회담’이 국제사회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97년 평양에 상주하면서 식량원조 연락사무소장을 역임했던 에리히 와인가트너가 글을 보내왔습니다. 캐나다에서 캔코(CanKor)라는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편집장을 맡기도 했던 그는 이 글에서 이번 정상회담이 성공적이라고 하는 이유를 조금은 색다른 시각으로 설명하면서 우리가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지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가 강조하고 있는 점은 ‘분위기(atmospherics)’입니다. 당분간 북한에 대한 제재는 지속될 것이고 인권 침해와 핵무기, 미사일도 여전히 남아있겠지만, 그는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가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분위기를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합니다. 에리히 와인가트너는 지난 2016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20주년 백서 – 나눔과 평화 그 스무 해의 여정」을 발행할 때에도‘한반도에서 ’나눔‘이라는 말이 가지는 의미’라는 제목의 긴 글을 보내와 백서에 싣기도 했습니다. 와인가트너가 이번에 보내온 글을 아래에 번역해 원문과 함께 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