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성명서 - 윤석열 파면은 주권자 시민의 승리

[알림]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5-04-04 15:55
조회/Views
6045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윤석열 파면에 대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성명서>

윤석열 파면은 주권자 시민의 승리
굳건한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어나가자


헌법재판소가 2025년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파면을 선고했다. 8명 재판관의 전원일치 판결이었다. 이로써 윤석열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때로부터 122일 만에 파면되었다.

헌재의 이번 판결은 우리 헌법이 지향하는 민주주의와 상식, 그리고 주권자 시민의 승리를 뜻한다. 헌재는 지난해 비상계엄의 그 밤에 “국회가 신속하게 비상계엄 해제 요구를 결의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 수행 덕분이었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헌재의 이번 선고가 나오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이 헌재에 접수된 때로부터 111일 걸렸으며 헌재의 변론 종결 이후 평의 기간도 38일에 이른다. 이 기간 우리는 최근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극단적인 분열상을 목도했다.

이제 우리는 비상계엄으로 초래된 반민주적이고 반평화적인 상황을 되돌려야 한다. 깨어있는 시민들의 염원을 모아 모든 것들의 제자리를 찾아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이번 파면을 계기로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남북문제를 이용하고 대북 적대감을 고조시키는 행위에 대한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우리 시민단체들은 이번 탄핵 국면에서 사회대개혁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개혁의제들을 마련했다. 그 일환으로 시민사회는 전단으로 대표되는 대북 심리전과 군사분계선 인근의 군사 훈련 중단을 통해 남북간의 군사충돌을 방지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한다. 더불어 남북 적대관계 해소를 위해 한국전쟁 종식과 평화협정 체결에 나설 것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남북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 대결구도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활동을 힘있게 펼쳐나갈 것이다. 또한, 우리 사회에서 분단이 낳은 모순과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꾸준히 평화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오늘 주권자 시민이 이룩한 승리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한반도 평화 시대의 문을 여는 소중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2025년 4월 4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전체 1,403
번호/No 제목/Title 작성자/Author 작성일/Date 조회/Views
공지사항
[연대]6.6 모이자 임진각으로! - DMZ순례단과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대회
관리자 | 2025.05.15 | 조회 2965
관리자 2025.05.15 2965
공지사항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14) <청년 한반도 평화 대화>를 준비하는 마음가짐
관리자 | 2025.05.12 | 조회 2502
관리자 2025.05.12 2502
공지사항
[함께읽기]'아이들은 어떻게 평화를 배우지?' - 계수초 선생님의 평화축구 수업후기
관리자 | 2025.04.28 | 조회 4540
관리자 2025.04.28 4540
98
[함께읽기]'아일랜드 청년이 바라본 한반도와 그 너머의 평화'
관리자 | 2025.04.22 | 조회 5394
관리자 2025.04.22 5394
97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13) 예측 불가능이 희망의 근거
관리자 | 2025.04.21 | 조회 5394
관리자 2025.04.21 5394
96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12) 해방 80년의 남북관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관리자 | 2025.03.26 | 조회 8371
관리자 2025.03.26 8371
95
[함께읽기]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무국적 고려인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전합니다.
관리자 | 2025.03.03 | 조회 3207
관리자 2025.03.03 3207
94
[함께읽기]2025년, 북은 어떤 신년 메시지를 내놓았을까요? - 신년 토론회 후기
관리자 | 2025.01.06 | 조회 11065
관리자 2025.01.06 11065
93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11) 공멸의 경쟁으로부터 전환하기 - 공동안보
관리자 | 2025.01.03 | 조회 11006
관리자 2025.01.03 11006
92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10) 비상계엄과 민주주의, 그리고 평화
관리자 | 2024.12.09 | 조회 8723
관리자 2024.12.09 8723
91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9) 격변을 예고하는 ‘트럼프시즌 2’, ‘우리 민족’은 어디로
관리자 | 2024.11.15 | 조회 10458
관리자 2024.11.15 10458
90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8) 오직 평화!
관리자 | 2024.10.24 | 조회 12752
관리자 2024.10.24 12752
89
[함께읽기]볼고그라드에 사는 18세 고려인 청년 한막심이 사물놀이와 만난 이야기
관리자 | 2024.09.23 | 조회 5889
관리자 2024.09.23 5889
88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6)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가 우선이다
관리자 | 2024.09.19 | 조회 12819
관리자 2024.09.19 12819
87
[함께읽기]<한겨레21> 인터뷰 '오물풍선 시대, 말라리아 공동방역의 추억'
관리자 | 2024.08.05 | 조회 8190
관리자 2024.08.05 8190
86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2) 전쟁을 넘어 평화로
관리자 | 2024.06.25 | 조회 6470
관리자 2024.06.25 6470
85
[함께읽기]“아이들의 ‘다른 남북 관계’ 상상 능력, 가장 큰 평화의 힘입니다” - 양두리 부장 한겨레신문 인터뷰
관리자 | 2024.01.12 | 조회 9063
관리자 2024.01.12 9063
84
[함께읽기]평화축구를 경험한, 학교 선생님들의 소감은?
관리자 | 2023.12.15 | 조회 7498
관리자 2023.12.15 7498
83
[함께읽기][경향신문] 양무진 교수 칼럼 - 누구를 위한 ‘강 대 강 남북관계’인가
관리자 | 2023.11.30 | 조회 7084
관리자 2023.11.30 7084
82
[함께읽기](기고글) 강영식 공동대표 "평화는 교류협력의 지속적 상태"
관리자 | 2023.11.22 | 조회 5768
관리자 2023.11.22 5768
81
[함께읽기]아이들이 평화가치를 몸으로 실천해보는 기회 - 계수초 3학년과의 평화축구
관리자 | 2023.11.02 | 조회 7296
관리자 2023.11.02 7296
80
[함께읽기]러시아 볼고그라드의 한글학교 봄학기에 109명이 졸업했습니다.
관리자 | 2023.11.01 | 조회 5419
관리자 2023.11.01 5419
79
[함께읽기]2023 평양/개성 탐구학교, 졸업여행 다녀왔어요!
관리자 | 2023.11.01 | 조회 6158
관리자 2023.11.01 6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