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2일 북한에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코로나 발생 현황을 매일 보도하고 있는 북쪽의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월 말부터 5월 29일까지 누적 유열자가 약 354만 9580명, 사망자는 70명을 기록했습니다. 사망률은 낮은 편이지만,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방역물자 및 의약품 부족, 백신 미접종, 불충분한 영양 상태 등으로 향후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무엇보다 사망자 중 10세 미만 소아 비중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이례적으로 높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농번기, 코로나로 인한 2차 피해 우려
지금이 북의 농번기라는 점도 우려를 더 키우는 요소입니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인 격리 조치로, 모내기 등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시기에 필요한 인력 충원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 올해 식량 생산량의 감소로 이어지고,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식량 사정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가 안전하지 않다면 그 누구도 안전할 수 없어
지난 2년 간 코로나라는 전지구적 팬데믹을 겪으며, 우리는 모두가 안전하지 않으면 나도 안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바이러스나 세균은 남과 북을 가리지 않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이 ‘평양 변이’ 발생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상황, 코로나의 위협이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함께 대응해야 합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과거 말라리아 방역사업을 남북 공동으로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북의 코로나 대응에 적극 연대하고자 합니다.
7월 15일까지 6주 간 모금 캠페인 진행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총 2억 원을 목표로, 7월 15일까지 6주간 모금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모금을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코로나 검진과 치료에 필요한 진단키트, 의약품, 방역용품을 구입하여 우선 지원하고, 이후 치료와 회복을 위한 영양식 지원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만일 직접 지원이 여의치 않을 경우, UN이나 국제적십자 등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한반도 평화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이번 캠페인에 회원 여러분의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