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원, 동탄, 평택과 대구, 그리고 이제 고양까지. 바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어린이 평화축구”를 운영했던 지역입니다. 서울에서는 지금까지 무려 10개 구에서 평화축구를 운영했습니다(양천, 구로, 영등포, 관악, 용산, 종로, 송파, 강북, 도봉, 용산). 이렇듯 평화축구는 항상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청년과 어린이들을 만날 수 있길 바라며, 학교 및 지자체의 연락을 언제나 환영합니다.
이번 평화축구 프로그램은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고양자유학교에서 진행되었으며, 4월말부터 5월말까지 3, 4, 5학년 학생 38명과 함께 했습니다. 지난 1월 겨울 방학 때, 고양자유학교의 요청으로 해당 학교 교사 대상의 평화축구 진행자 원데이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피스메이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두 대학생이 코치진으로 함께 참여하여 참여 선생님들에게 평화축구의 철학과 운영 방식을 설명하고 활동을 운영했습니다. 이후 새로운 학기가 시작하자 고양자유학교는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진행을 요청해왔습니다. 덕분에 활발한 38명의 어린이들과 즐겁게 평화축구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참여 어린이가 많아서 두 팀으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평화축구의 원칙에 따라 능력, 성별과 나이 등을 고려하여 동등하게 팀을 나누었습니다. 축구에 대한 흥미나 실력에 상관없이,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평화축구의 5가지 평화 가치에 대하여 온몸으로 체득하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고양자유학교는 대안학교라서 그런지, 학생들은 체육 활동 후 어떤 가치를 느꼈는지에 대하여 풍부하게 표현했습니다.
코치진은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보며 평화축구의 가치와 평화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평화, 2018년 남북 평화과정, 환경과 남북 관계, 그리고 청소년 활동가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보며, 적절한 교육과 환경을 제공하면 아이들의 평화감수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특히 이번 고양자유학교 프로그램에서는 1월에 진행자 교육을 받은 담임선생님 세 분이 모든 운영에 직접 참여해주셨고, 덕분에 원활히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평화축구의 교내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