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염소 140두를 북한 은정리 마을로 시집 보냈습니다. [ 등록일 : 2002-10-17 ]

젖염소 140두가 은정리 목장으로 시집갔습니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총재 김준곤 목사)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상임대표 김준곤 목사 외 3명)은 16일 오전 9시 30분, 인천항에서 젖염소 140마리(암컷 105마리, 수컷 35마리)의 대북 지원을 위한 출항식을 개최한다. 이번에 지원되는 140마리의 젖염소는 2002년도 사업으로 북한 농업과학원 소속의 황해북도 봉산군 은정리 시범 목장에 전달된다.

젖염소 지원을 통해 북한 내 젖염소들의 종축 개량과 영양 취약 상태의 북한 어린이들에게 유제품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젖염소는 산야초만으로도 충분히 사육이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번에 보내지는 젖염소는 강원도 홍천 덕산농장(대표 성기열)에서 수집한 세계적으로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자넨(Saanen) 종(種)으로 많게는 하루에 4리터까지 염소젖을 채유(採油)할 수 있다.

젖염소 140마리는 강원도 홍천 덕산농장에서 15일 오후에 트럭으로 옮겨져 축산 전용 컨테이너에 옮겨 실은 후 선적된다.

3. 인도요원 방북
이번 방북 시 인도요원으로는 김종식 (C.C.C. 젖염소보내기운동 실무간사, 수의사), 김광식(C.C.C. 젖염소보내기운동 실무간사) 간사 등 2명이 남포항을 방문한다. 이들은 1주일간 머물면서 북한 농업과학원 관계자들로부터 인수증을 받고, 젖염소 관리에 대한 제반 경험을 나누게 된다. 이번에는 젖염소 140마리뿐만 아니라 900만 원 상당의 약품과 가축 사료 34톤도 지원한다.

한편 C.C.C. 김준곤 목사, 이관우 모금국장 등 10여 명의 대표단은 11월 4일부터 9일까지 1주일간 북한 현지 목장을 방문하여 사육 상태를 점검하고, 2003년도 지원사업에 대해 북측 관계자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C.C.C. 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이 국민들의 더 많은 관심을 얻기 위해 2002년 12월 19일(목) 저녁 7시 30분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메시아 대연주회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소프라노 김인혜 교수(서울대), 테너 최상호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베이스 박흥우 교수(성결대학교), 지휘 이기선 교수(총신대) 등 국내 정상급 음악가들이 대거 출연하여 젖염소보내기운동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실 경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은 C.C.C. 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본부에 기부하게 된다. 연주와 합창은 율챔버오케스트라와 율챔버콰이어(Ryul Chamber Choir)에서 담당하고, C.C.C.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본부와 율챔버콰이어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한편 C.C.C.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지금까지 990마리의 젖염소와 착유ㆍ가공ㆍ포장설비, 냉장차 2대, 사료 및 건초 160톤, 약품, 초지 조성용 목초 종자 4,080Kg, 울타리 자재, 트랙터, 초지 조성용 비료 650톤 등 총 13억 원어치의 물자를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