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사무총장 정영재)과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운동본부, 상임의장 김춘동), 전남도민남북교류협의회(전남교류협의회)는 15일 오전 10시 인천항 제 1부두에서 "우리 밀 종자 북한보내기" 출항식을 갖고 우리 밀 종자 1400 가마(56톤)과 파종기 5대를 북한 남포항으로 보냈습니다.
이번에 보내게 되는 물자는 북한의 평안남도 대동군 등 약 580ha(112만평)에 이모작용으로 파종되며 약 1,700톤의 수확이 가능한 양입니다.
"우리밀 종자 북한 보내기 운동"은 지난 8월말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협의하에 시작되었으며 광주.전남 도민과 지방자치단체의 정성어린 모금으로 성사되었습니다. 한편 수송선박편으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김영삼 사무부국장, 농촌진흥청 남중현 연구원, "운동본부" 김강열 이사가 동행방북하여 파종 대상지역을 선정하고, 향후 교류일정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광주전남본부의 김영삼 사무부국장은 "그동안의 식량지원이 쌀 등 완성품 위주로 지원됐다"고 지적하며 "우리 밀 종자가 북한에 심어져 심고 자라나는 과정 속에서 북한은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고, 자급자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며 "우리 밀 종자 보내기 운동"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또한 남중현 연구원은 "우리 밀 종자가 내한성이 매우 좋아 북한에서의 성공적인 재배를 확신하다"고 말하고, 우리 밀 재배와 관련하여 "북한 연구원들과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남 연구원은 이번에 보내게 될 밀의 종자가 "금강밀", "그루밀", "진품밀"이라고 소개하면서, "이 중 빵용으로 생산되는 금강밀은 차후 (소비가 많은)남한으로 수출하고, 남한에서는 국수용으로 재배되는 밀을 북한으로 수출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하고 "이러한 것이 진정한 경제협력일 뿐만 아니라, 일부에서 말하는 대북 퍼주기 오해도 불식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