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9일 화요일, 성인을 상대로한 새로운 평화축구교실의 첫 모임이 있었습니다. 모든 처음이 다 그렇듯, 설렘과 긴장이 있었지만 몸을 움직이면서 조금씩 거리감을 좁혀나갔습니다. 아마 2회차, 3회차 때는 또 달라지겠지요? 평화축구를 처음 알게 된 참가자 김민곤 선생님이 멋진 글로 감상을 전해주셨어요. 여러분께도 공유합니다 🙂
평화 축구
축구는 총칼 안 들고 하는 전투 아닌가
평화 축구라니?
형용모순이다. 말이 안 된다
5060이 하는 평화축구 모임이 있다
초청하길래 용산역 풋살 클럽에 갔더니
여럿이 둘러앉아 두 시간짜리 과정을 시작했다
벌써 8년째라고 한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주관 행사다
영국에서 온 댄이 몇 동료 도움을 받아 주재한다
자유자재로 한국어를 하는 청년이다
처음 만난 열네 명이
자기가 고른 그림을 평화롸 연결하여 말하면서
벽 트기를 하고
모둠을 나누어
존중,책임감, 신뢰, 공평과 포용이라는 가치 주제로 생각 말하기
공 몰고 삼각대 돌기
눈 가리고 공 몰기
열다섯 가지 질문에 몸으로 답하기
두 개 조로 나누어 공 주고 받기 놀이를 하며 몸을 풀고
실제 풋살 경기로 마무리했다.
이 축구 놀이 핵심 규칙이 두 가지다.
뛰면 반칙이고 강하게 태클하면 안 된다.
뛰지 않는 축구라니!
한 20분을 로봇처럼 움직이니 땀이 흐른다.
묘한 경험이다.
학교를 비롯하여 차츰 퍼져 나가고 있다 한다.
끝내면서 아래 양식에 맞추어 참가자 소감을 말한다.
오기 전에 평화 축구는 000이었는데
오늘 직접 해보니 평화 축구는 0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