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9일과 30일 양일간 개성에서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사업에 대한 평가회와 개풍양묘장 현지 기술 이전 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2009년 경기도와 함께 진행한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사업에 대한 평가를 위해 개성 봉동관에서 남과 북의 말라리아 방역 전문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남측에서는 가천의대 박재원 교수가, 북측에서는 평양의학과학원 기생충연구소 김성룡 소장과 전송선 말라리아 연구실장이 참석하여 북측의 말라리아 발생 상황과 방역 및 환자 치료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 아울러 남과 북은 2010년 사업과 관련하여 who의 말라리아 퇴치 기준에 부합하여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을 협의하였습니다.
4월 30일에는 개풍양묘장 현지를 방문하여 남측에서 지원한 종자 및 묘목에 대한 확인 작업과 함께 기술 이전 사업을 실시하였습니다. 현장을 방문한 건국대학교 산림환경과학과 김종진 교수는 북측이 새로운 대단한 열의를 가지고 양묘장을 훌륭히 꾸리고 있다며 칭찬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북측은 시설양묘에 있어서도 북측의 실정에 맞는 다양한 종자와 묘목에 대한 실험을 통해 보다 나은 묘목을 생산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강승호 개풍양묘장 지배인은 “개성을 비롯해 황해도 인근 지역에서 개풍양묘장의 묘목에 대한 평가가 좋다는 소문이 나서, 묘목을 구하려는 수요가 많다”며 밝게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