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도봉구 평화축구 - 쌀쌀해진 11월도 학생들의 기세를 꺾을 수 없었습니다!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1-12-01 14:39
조회/Views
2371
11월이 지나면서 날이 쌀쌀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봉구 초안산 근린공원에 토요일 오전 마다 우리민족 실무진, 대학생들, 그리고 도봉구민 초등학생 15여명이 모였습니다. 어린이들은 축구를 하러 왔습니다만, 일반 축구가 아니라 평화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평화축구’였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작년 이어서 올해 두 번째로 도봉구청과 협력하여 해당 구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4주 평화축구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와 일상 회복의 지연으로 인해 원래 9월말에 시작하기로 한 평화축구를 11월 6일부터 27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팀 활동을 오래 동안 하지 못하였지만 이 지연이 도봉구청 어린이들의 기세를 꺾을 수 없었습니다. 첫 세션에 작년에 참여했던 익숙한 얼굴들이 몇 명이 있었고 서로 모르는 아이들이 평화축구의 포용을 촉진하는 게임을 하면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이 평화축구 첫 시간인 ‘평화 가치들의 의미를 고민하기’ 단계에서 존중, 책임감, 신뢰, 포용과 공평의 뜻을 논의했고, 2주부터 말라라 유사프자이의 이야기, 이어서 그레타 툰베리 그리고 마지막 세션에 2018년 남북 평화 추진 성과를 가치와 연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덕분에 학생들이 각 가치의 개념을 운동장에서만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한반도와 세계 이슈와 연결해서 가치 개념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가치들을 고민한 후에 학생들이 다양한 평화축구 게임을 통해서 협력하는 계기가 있었고, 학생들은 경쟁과 승부욕이 아닌 다른 이와 함께 더불어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모두 다 항상 협력하는 것이 아니죠. 평화축구에서는 일부러 갈등 상황도 만듭니다. 갈등 상황에는 학생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문제를 극복하려고 하는지 지켜봅니다. 이번에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생들이 함께 참여했기 때문에 참여자 간 다양한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참여한 아이들끼리 협력도 하고 갈등도 풀어나가는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평화축구교실에는 중요한 특징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상반기에 시작한 대학생 피스메이커 코치 프로그램이 하반기에 대학생 피스메이커 심화 과정으로 이어졌고 이 참여 대학생들이 토요일마다 나와서 어린이 평화축구교실에서 많은 활동을 직접 진행했습니다. 이것은 대학생 프로그램과 어린이 평화축구교실의 선순환이 가능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듯 대학생 프로그램은 우리 평화교육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줍니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 아침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는데도 학생들이 옷을 따듯하게 입고 나와서 이번 평화축구 교실의 마지막 세션을 멋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도봉구청 관계자분들도 나오셔서 수료식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내년에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지자체와 함께 평화축구를 운영하여 더 많은 어린이들을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평화축구에 대한 소식을 확인하시면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전체 1,315
번호/No 제목/Title 작성자/Author 작성일/Date 조회/Views
공지사항
[캠페인][모금] 네이버 해피빈 콩으로, 우크라이나 고려인에게 구호 물품을 보내요!
관리자 | 2024.04.18 | 조회 2073
관리자 2024.04.18 2073
공지사항
[연대]22대 총선, 각 당은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협력”에 대해 어떤 공약을 내놓았을까요?
관리자 | 2024.04.04 | 조회 1924
관리자 2024.04.04 1924
공지사항
[알림]북민협 결의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근간인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관리자 | 2024.02.27 | 조회 5222
관리자 2024.02.27 5222
447
[스토리]2021년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관리자 | 2021.12.31 | 조회 2533
관리자 2021.12.31 2533
446
[스토리]인턴 후기: #우리민족 #감사 #사람 #자리지킴(민한솔)
관리자 | 2021.12.29 | 조회 2819
관리자 2021.12.29 2819
445
[스토리]웨스턴테크닉의 북한어린이돕기 전통은 올해도 이어집니다
관리자 | 2021.12.29 | 조회 2605
관리자 2021.12.29 2605
444
[스토리]OX 퀴즈 - 대북 코로나 백신 지원,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관리자 | 2021.12.23 | 조회 3021
관리자 2021.12.23 3021
443
[스토리]참가자 소감_코로나로 지친 심신에 휴식 같은 선물이 된 평양탐구학교
관리자 | 2021.12.16 | 조회 2671
관리자 2021.12.16 2671
442
[스토리]제1회 키르키스스탄 슈콜라 학생 한국 문화 페스티벌 개최
관리자 | 2021.12.16 | 조회 2857
관리자 2021.12.16 2857
441
[스토리]2021년 두 번째 대북협력 국제회의, 대북협력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합적 방안을 모색하다
관리자 | 2021.12.06 | 조회 3052
관리자 2021.12.06 3052
440
[스토리]인턴 후기: 문제의 해결은 교류로부터 시작된다(김준희 & 차소민)
관리자 | 2021.12.02 | 조회 3451
관리자 2021.12.02 3451
439
[스토리]평양탐구학교 3기 참가소감_조금 색다른 여행준비를 마치며...
관리자 | 2021.12.02 | 조회 2580
관리자 2021.12.02 2580
438
[스토리]도봉구 평화축구 - 쌀쌀해진 11월도 학생들의 기세를 꺾을 수 없었습니다!
관리자 | 2021.12.01 | 조회 2371
관리자 2021.12.01 2371
437
[스토리]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 - 유현초 평화축구 후기 (2)
관리자 | 2021.11.26 | 조회 2391
관리자 2021.11.26 2391
436
[스토리]조금 느려도, 친구를 기다리는 따뜻한 포옹 - 유현초 평화축구 후기 (1)
관리자 | 2021.11.26 | 조회 2624
관리자 2021.11.26 2624
435
[스토리]'5060 평화축구'를 마친 소회 - 박용희 님의 후기
관리자 | 2021.11.12 | 조회 2339
관리자 2021.11.12 2339
434
[스토리](사)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블링컨 美국무장관에게 서한 전달
관리자 | 2021.11.03 | 조회 2073
관리자 2021.11.03 2073
433
[스토리]남북평화사진전 '사진에 담긴 이야기' 성황리 종료 (+ 후원자 이상호 님의 관람소감)
관리자 | 2021.11.02 | 조회 2498
관리자 2021.11.02 2498
432
[스토리]평화의 섬, 강화도의 가을을 걷다 (10/30 인천시 평양탐구학교 1기 졸업여행)
관리자 | 2021.11.02 | 조회 2170
관리자 2021.11.02 2170
431
[스토리]안녕 1기생들, 다시 만나요! (10/29 인천시 평양탐구학교 1기 졸업식 현장스케치)
관리자 | 2021.11.02 | 조회 1940
관리자 2021.11.02 1940
430
[스토리]“종전선언은 진정한 평화를 찾아가는 시작" (10/26 제74회 평화나눔 정책포럼 후기)
관리자 | 2021.11.02 | 조회 2103
관리자 2021.11.02 2103
429
[스토리]북 코로나 대응 함께 고민하는 정책토론회 열려 (10/20 정책토론회 후기)
관리자 | 2021.10.27 | 조회 2472
관리자 2021.10.27 2472
428
[스토리]평화축구는 형용모순이 아닌가? - 5060 평화축구교실 1강 후기
관리자 | 2021.10.25 | 조회 2114
관리자 2021.10.25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