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제1차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 물자 개성 육로 전달 [등록일 : 201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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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Date
2017-03-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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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3일(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경기도, 인천광역시가 공동으로 개성육로를 통해 모기 유충 구제 약품과 모기향 등 1억4천200만원 상당의 말라리아 방역 물품(25t 트럭 3대 분량)을 북한에 전달하였습니다.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사업」은 경기도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2008년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사업으로 올해부터 인천광역시가 참여하여 그 규모와 내용면에서 한층 확대·발전되었습니다.
특히 이날 지원에 앞서 당일 오전 7시 40분 임진각 주차장에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공동대표인 영담 스님, 인명진 목사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송영길 인천시장이 참석한 물자 전달 행사를 개최하여 대북인도지원 재개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키는 한편 대북인도지원의 확대를 촉구하였습니다.
이번 방역 물자 지원은 작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개성육로를 통해 지원되는 첫 물자로 광역 지자체간의 공동협력으로 이루어지는 최초의 남북협력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말라리아 방역은 휴전선 접경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했을 때 방역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접경지역 지자체인 경기도와 인천시가 공동협력을 통해 북측과 공동방역사업을 추진하게 됨으로써 향후 말라리아 남북공동 방역사업의 효과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un who 자문관으로 남북말라리아 방역사업 자문위원을 맡고 계신 박재원 가천의대 교수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홍상영 국장, 황재성 부장, 오형윤 간사가 이번 제1차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 물자와 함께 개성을 방문하였습니다. 지원물자는 개성공단밖 봉동역에서 물자를 북측에 인도하였으며, 이후 북측 식당인 봉동관에서 향후 사업 진행 일정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남측과 북측은 2010년 지원 물자에 대한 평가와 함께 제2차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 물자 지원 일정을 협의하였습니다.
경색된 남북관계속에서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처음으로 개성 육로를 통해 전달된 제1차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 물자 지원을 계기로 민간차원에서 추진중인 대북 식량 지원 역시 조속히 이루어져, 한반도의 정치․군사적 긴장상황 속에서도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 지속되고 이를 통한 남과 북의 대화와 신뢰의 끈이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