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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교과서 수거에 참여한 학생들이 소감을 보내왔습니다. [등록일 : 2012-12-07]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7-03-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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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
2012년 11월 서울.경기지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헌 교과서 수거를 통한 한민족 어린이 지원사업>이 많은 분들의 성원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이번 수거에 서울지역은 총 67개교의 고등학교가 참여해주셨으며 경기지역은 총 109개교가 참여해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이번 수거사업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북한 어린이 급식지원, 중국 조선족소학교 도서실 지원, 러시아 볼고그라드 고려인 한글학교 지원에 소중하게 쓰일 예정입니다. 뜻 깊은 11월 헌 교과서 수거가 많은 학교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이 사업의 취지에 공감한 학교선생님,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님의 열성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풍문여자고등학교 수거 모습

특히 학생들의 참여가 눈부셨습니다.

수거를 위한 준비를 위해 사업취지를 학교 친구들에게 홍보하고, 직접 책이 담긴 포대를 옮기는 등 많은 부분에서 수고를 했습니다. 수거에 참여한 학생들이 소감을 저희쪽에 보내왔습니다. 이를 소개해드리고 합니다.
  1. 서울환일고등학교


안녕하십니까? 환일고등학교 학생회장 김용선 인사드립니다.

지금부터 환일고등학교가 실시한 헌 교과서 모으기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저희 학교 학생회는 학생들이 참여 할 수 있는 캠페인을 찾던 중 교무부장님의 추천으로 ‘우리민족서로돕기’의 사업의 일환인 <헌 교과서 수거를 통한 한민족 어린이 돕기> 사업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업의 목적이 해외에 있는 우리 동포들에게 헌 교과서를 모아 팔은 돈으로 도서관을 지어주는 등의 교육에 대한 지원을 하자는 좋은 취지이기에 저희 학교는 동참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수거에 앞서 학생회와 선생님과의 토의를 거친 뒤 학생회 회장, 부회장을 주축으로 1,2학년 학년장과 각 총무부, 봉사부, 환경부의 부장, 차장까지 하여 총 10명으로 운동인원을 구성하여 헌 교과서 모으기 운동을 주도했습니다. 우선 갓 수능이 끝난 고3 형님들의 땀과 노력이 담긴 교과서 및 문제집을 수거하여 많은 양을 모았으며, 이 운동을 각 학급에 알려 자신이  쓰지 않는 책을 기부토록 하여 모두 한 트럭에 달하는 거대한 양을 수집할 수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번 헌 교과서 모으기 운동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다 쓴 교과서나 문제집들을 폐휴지 취급하여 쉽게 버리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 헌 교과서 모으기 운동을 통해 힘든 우리 동포를 돕는 등 좋은 사업에 도움의 손길로 사용될 수 있음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책을 수거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으로 힘이 들었지만, 세계 곳곳에서 교육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많은 우리 동포들에게 작은 희망의 끈을 손에 쥐어 줄 수 있었던 것 같아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차후에도 이와 같은 헌 교과서 모으기 운동을 실시하여 아무렇게나 버려지게 될 책들을 모아 좋은 사업에 동조하는 훌륭한 자원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많은 학교들이 이에 동참하기를 기원합니다.

헌 교과서 모으기 운동 파이팅!



힘껏 책을 담는 환일고등학교 학생들                                       한민족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파이팅!!
  1. 용인홍천고등학교


저는 용인홍천고등학교 샤프론 봉사단의 단장 박진섭이라고 합니다.

우리학교는 이번에 처음으로 <헌교과서를 통한 한민족 어린이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봉사단원들이 보람을 느끼며 학교 헌 교과서 수거에 동참했지만, 단원들을 대표하여 제가 수거에 참여하게 된 동기와 그 느낌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이번 수거에 참여하게 된 동기?

저희 홍천고 봉사단은 홍천고등학교가 생긴 년도부터 꾸준히 존재해 왔던 봉사단입니다. 저희 봉사단의 가장 큰 의미는 학부모와 함께 봉사를 함으로써 저희들의 힘이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부모님들께서 저희의 미숙한 부분을 채워주시고 계시며 봉사하는 부모님의 뒷모습을 보고 배우며 학생 모두 봉사의 내용을 충실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한사랑 마을(장애인 시설)과 학교 앞 정평천을 매달 청소하고 있고 꽃동네에서 노숙자들을 위한 주먹밥을 나눠드리거나 월드비젼을 통해 빈민국을 위한 기아체험, 용인시의 저소득 가정에 연탄배달과 김장을 만들어 나눠드리는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경기도 자원봉사협의회를 통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알게 되었고 이번 봉사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용인홍천고등학교 샤프론 봉사단 강두영(좌), 박진섭(우)



수거 후 환하게 웃고 계신 학부모봉사단원

어떻게 준비를 하였는가?

사실 이번 봉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여름방학 끝난 직후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은 각 반에 있는 샤프론 봉사단원들에게 각 각 박스를 나누어 주고 그곳에 각 반의 헌책을 모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여름방학 후에는 학생들이 헌 책은 이미 정리하고 새로운 책을 준비하는 시기여서 헌책을 모은다는 것이 어려워 보류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2학기가 시작되며 헌책 모으기 봉사는 잊혀져 갔습니다. 그러던 중 수능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헌 책을 모으라는 연락을 다시 받고 3학년을 비롯한 전교생을 대상으로 헌책들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시간은 오래 지났고 각반에 있던 박스들은 모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 1,2학년 전체 봉사단원들을 모아서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 단체에서 받은 마대자루를 다시 나누어 주면서 아무런 책이든 상관없으니깐 꼭 10권씩만 모아 오라고 하였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번 봉사에 있어서 굉장히 갑작스러운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봉사단원들은 책인감있게 모아 오겠다는 약속을 지켜주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는 헌책을 수거하는 차량이 점심시간과 겹치면 혼잡해져서 할 수 없이 4교시 끝날 즈음에 오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모든 봉사단원들과 함께 수거를 하고 싶었지만 수업 중이라는 이유 때문에 결국 3학년 헌책은 3학년들이 옮겨 주었고 나머지 봉사단원들이 모은 책들은 1,2학년 단장 부단장만 나와서 옮기는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취지에 대한 나의 마음은?

평소에 보통학생들 대부분 교과서 같은 것들을 모으거나 버립니다. 모으더라도 결국 다시 보지 않고 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저도 중학교 때 사용하던 교과서들이 정이 많이 들어 모았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결국 다 버리게 되었지요. 이처럼 교과서나 참고서는 다른 책들처럼 다시 보기를 실천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들이 공부했던 것들이기 때문에 그냥 버리기는 사실 많이 아깝습니다. 그런 책들이 어려운 사정의 해외동포들을 위해 쓰여진다니 정말 좋은 취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취지를 잘 알려서 더 많은 학생들이 해외 동포들을 도와주는 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동참하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사실 해외동포들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 학생들이 많이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 분들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본의 아니게 고향을 떠나 살게 된 분들과 그 분들의 자손들입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앞으로 지구촌 곳곳의 어려운 사람들 중 특히 우리 민족들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 이러한 봉사활동이나 행사들이 있다면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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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소학교 도서실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 신동소학교 도서실 ‘네모상자’에 이은 두 번째 소학교 도서실 개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도서실은 일제강점기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용정시 내 소학교에 지원될 것이며, 현재 용정시교육국과 사업추진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어 본격적인 개관 준비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학교에서 ‘기부’해주신 헌 교과서 수거를 통해 조성된 기금이 조선족 어린이들의 희망을 위해 쓰이는 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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