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길림성 매하구시 조선족실험소학교 ‘네모상자’ 도서실 개관 [등록일 : 2014-04-29]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중국 동북 3성의 조선족소학교에 짓고 있는 ‘네모상자’ 도서실이 중국 길림성 매하구시의 조선족실험소학교에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난 4월 22일(화) 오전 중국 길림성 동남부의 교통 요충지인 매하구시에 자리잡은 조선족실험소학교에서는 ‘네모상자’ 도서실의 개관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개관식에는 매하구시 교육국과 매하구시 교원연수학교 민족교연부, 매하구시 민족문화관 등 매하구시 교육기관 관계자들과 조선족소학교 교장, 교사, 학부모 대표들과 학생들이 참석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는 인명진 상임공동대표와 영담 상임공동대표, 천정배 공동대표가 도서실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했습니다.

이날 열린 개관식에서 매하구시 교육국의 우용 부국장은 매하구시 교육국을 대표해 매하구시조선족실험소학교 도서실 건설에 지원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조선족실험소학교의 리윤철 교장은 학교의 역사와 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이날 축사자로 나선 천정배 공동대표는 “하루라도 책을 일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안중근 의사의 글을 언급하면서 학생들에게 좋은 책을 많이 읽을 것을 격려했습니다. 이어 영담 상임공동대표는 직접 가져간 한글 어린이도서 100여 권을 도서실에 증정하기도 했습니다. 매하구시조선족실험소학교 네모상자 도서실 개관 현판식 테이프 커팅이 있은 후 조선족소학교 학생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한편 매하구시조선족실험소학교의 도서실은 지난 2012년 이후 네 번째로 개관한 ‘네모상자’ 도서실로, ‘네모상자’는 “네가 꿈꾸는 모든 것을 상상해 봐, 자유롭게”를 줄인 말입니다.

중국 길림신문 관련기사 => 보러가기

다음은 매하구시조선족실험소학교 리윤철 교장의 환영사입니다.

환영사

존경하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단체 인명진 상임대표님, 영담 상임대표님, 천정배 공동대표님, 홍상영 사무국장님, 그리고 연변화동정보교류유한회사 안금송 사장님 일행과 래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온 대지에 녹색이 깃들고 백화가 앞다투어 피여날 4월의 화창한, 뜻깊은 봄날에 여러분께서 로고를 무릅쓰고 민족의 뿌리와 겨례의 피줄을 찾아 우리학교를 탐방해주신데 대해 충심으로 되는 감사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여러분의 이번 발걸음은 참으로 쉽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한국내 온 국민이 슬픔과 비통에 잠겨있습니다. 저는 이 장소를 빌어 이번 사건으로 인해 희생된 그들의 명복을 기원하며 유가족들에게도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시하는 바입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단체는 우리 백의동포와 민족의 후대양성을 위하여 수십 년간 온갖 심혈을 기울려왔고 특히 지난해 우리매하구시중소학교에 “네모상자”란 아담하고 깨끗하고 시적이고도 인성적인 도서관을 선사해주셨습니다. 하여 우리학교 전체사생들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단체의 따뜻한 배려와 열정적인 지원에 감동받아 우리조선족교육에 더 기여할 것을 굳게 다지게 되였으며 전체학생들도 이 크나큰 선물을 고이 간직할 뿐만 아니라 꾸준이 리용하여 과학탐구와 개인자질제고에도 더욱 큰 도움이 되도록 하여 귀 단체와 우리 동포에 대한 기대를 절대로 저버리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매하구시조선족실험소학교는 지리적으로는 동경125°15` 북위42° 해발300m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온대대륙성계절풍 기후권에 속하고 백두산맥이 송료평원으로 뻗어나가는 룡강산맥과 대류하와 휘발하가 합류되는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동으론 길림시 서로는 심양시 북으론 장춘시 남으론 고구려 국내성 유적지인 집안시가 있습니다. 하여 길림성동남부의  교통요새지로서 옛적부터 정치 문화 그리고 역사유적과 정신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였습니다.

1934년에 설립한 우리 학교는 현재까지 수많은 명칭을 변경하면서 존재해왔습니다. 근년래 경제성장과 주거 환경의 변화로 시내에 조선족인구와 취학인수가 급증함에 따라 1995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거쳐 새 교수청사를 재건 확충하였으며 2009년까지 주위 27개에 달하는 조선족초등학교를 모두 합병하여 지금의 규모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현재 학생 수는 320명 병설유치원생은 110명으로서 도합 430명에 달하며 전교 재직교직원수는 75명입니다. 학생이 젤 많았을 땐 1988년도 전시초등학생수가 3371명이였습니다. 25년간에 거쳐 10배나 줄었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민족의 얼을 살리고 우리민족의 문화를 살리고 우리민족교육의 앞날을 위하여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雪中送炭－설중송탄”이라고 우리가 제일 바라던 우리말 동화 역사 과학 등 수많은 도서 더우기 이 “네모상자”란 도서관을 선사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우리도 앞으로 더 부지런히 리용하여 그대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것입니다 .

오늘날 여러분의 우리학교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는 우리들에게 더욱 큰 동력이 될 것이며 우리학교조선족교육에 있어서 무궁무진한 힘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뜻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앞으로 여러분이 하시는 일이 더욱 뜻깊고 꽃피고 열매 맺길 기원하고 항상 건강하고 유쾌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2014년 4월 22일 매하구시조선족실험소학교 교장 리윤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