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11월 15일 제9차 지원물자로 아동용 겨울내의 2,000벌을 중국 화룡 남평에서 함경북도 무산군으로 전달한 데 이어 지난 23일과 24일에 겨울내의 10,000벌을 추가로 지원하였습니다. 이로써 아동용 겨울용품 지원은 총 세 차례에 걸쳐 내복 12,000벌, 방한복 1,680점, 신발 500켤레에 이릅니다.
이번 지원은 개인 후원자 이외에 (사)우리민족(광주전남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흥사단, 평화3000, 따뜻한한반도사랑의연탄나눔운동, 희망래일, 갈릴리교회, 부천 석왕사,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연희침례교회, 굿파머스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11월 23일 연길 보세창고에 적재된 겨울 내복
* 11월 23일 중국 도문에서 온성군 남양 해관으로 넘어가는 화물차량(좌) / *지원 내복(우)
2. 해외의 북한 수재 지원 소식
러시아 정부의 대북 수해 지원 물자가 북쪽에 전달됐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월 15일 러시아 정부가 북한에 지원한 수해 물자가 라선시에 도착해 인수인계 사업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설탕 139톤, 생선 통조림 25.8톤, 육류 통조림 22.9톤 등 184톤의 식량과 704톤의 디젤유를 북에 지원키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미국에 사는 우리 동포 학생들의 북한 수재민 지원 소식도 이어졌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최근 지난 11월 17일 버클리 한인 유학생들과 1.5세 학생들이 LiNK 동아리와 협력해 북한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 행사(North Korea Flood Relief Fundraiser)를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금 방식이 재미있습니다. 주최측은 입장비 7달러만 내면 한국의 다양한 전통놀이(윷놀이, 공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딱지, 닭싸움, 단체줄넘기, 줄다리기, 수건돌리기, 투호)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합니다. 이날 모은 850달러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전달돼 수해 지역의 어린이들과 임산부의 영양 보충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3. 11월 말 모금 목표액 4억원 달성, 지금까지 10차례 지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지금까지 10차례에 걸쳐 북한 수해 지역에 필요한 물자를 전달하였습니다. 이들 물자들은 그동안 함경북도 지역에 지원해 왔던 해외동포 단체를 통해 북쪽 수재민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각계 후원자들과 후원단체의 참여로 당초 11월까지 목표로 한 모금액 4억원을 달성하였지만, 모금 기간을 한 달 더 연장해 조금 더 수해지역 어린이들을 도우려고 합니다.
우리가 보내는 내복과 방한복은 영하 20도를 가볍게 기록하는 함경북도 지역의 겨울을 북쪽 아이들이 조금은 더 수월하게 견딜 수 있도록 해 줄 것입니다. 혹한기에 들어선 수해지역의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줄 수는 없지만, 북쪽의 아이들이 추위에 떨지 않고 겨울을 나는데 조금의 보탬이라도 되기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바라고 있습니다.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와는 아무 관계없는, ‘동포에 대한 사랑’이자 ‘인간에 대한 예의’입니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연말, 여러 일로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북쪽의 아이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담아 조금만 더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