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개성탐구학교를 진행합니다. 10번의 강의와 답사기행으로 구성된 개성탐구학교 2기에는 총 45명이 신청해주셨습니다. 8월 18일 목요일 저녁, 인천의 부평아트센터 세미나실에서 대망의 첫 만남이 있었는데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처음 함께한 현장 분위기는 어떠했는지, 담당 실무자인 박기찬 위원의 소감을 함께 나눕니다 🙂
언제나 그렇듯 입학식 때는 정신이 없습니다. 오늘 따라 대관한 세미나실이 6시까지 다른 행사가 있다니, 7시 시작인데... 온/오프 동시중계를 위한 복잡한 방송장비 설치에 마음이 조마조마 했어요. 7시가 다가오자 한분 두분 모습을 드러내는 입학생들...
정말 다양한 분야에 계신 분들이 오셨군요. 학교 선생님과 지자체 다문화 담당자는 물론이고 문화관광해설사, 웹드라마 작가, 설치미술 작가까지. 개성과 평양에 대한 문화적 관심이 얼마나 큰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다양한 참가자들의 참여 동기에 대한 소개 말씀을 들으면서, 개성탐구학교의 문화적 잠재력과 확장성이 얼마나 큰지를 확인하였습니다. 개성과 평양에 대한 문화적 콘텐츠로 말하자면, 사실 우리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고 나아가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가려진 것들도 있을 테니까요.
수십 차례 개성과 평양을 다녀온 홍상영 사무총장의 첫 강의는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더욱 끌어 올렸어요. 첫 방북 때의 당황스러웠던 기억, 조금씩 알게 된 매력있는 여행지들, 그리고 소박한 사람들과의 소중한 추억들을 얘기해 주었습니다.
어디서도 듣기 어려운 색다른 강의에 호기심 어린 눈빛과 아이 같은 웃음으로 호응하는 개성탐구학교 참가자들...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새삼 보람을 느꼈어요. 그렇게 개성탐구학교 첫 만남의 한여름 저녁이 저물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