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북민협 결의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근간인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알림]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4-02-27 17:16
조회/Views
5329
2024년 2월 27일 화요일 오후 2시, 68개 인도적 대북협력 민간단체로 구성된 (사)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는 총회를 개최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근간인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북민협은 결의문에서 남북 당국 양측에 하루 빨리 대화 채널을 복원하고, 민간 남북교류협력의 정상화를 위해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더불어, 북민협은 앞으로도 남북 공동 협력의 정신에 따라 정치군사적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인도주의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래는 결의문 전문입니다.


결의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근간인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인도주의 활동을 통한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한반도 평화구축을 목표로 활동해온 (사)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이하, 북민협)는 초보적인 교류와 접촉마저 단절된 현재의 한반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하는 바입니다.

최근 북한은 남북관계를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전쟁 중인 두 국가관계"로 규정하고, 대남 대화‧협력 기구와 조직, 관련 법규를 폐지하였습니다. 우리 정부도 민간단체의 북한주민접촉신고에 대해 수리를 거부하는 등 인도적 대북협력을 위한 활동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남북 당국의 조치는 그간 남북교류협력을 위해 매진해 온 민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남북 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입니다.

국내 68개 인도적 대북협력 민간단체로 구성된 (사)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는 2024년 정기총회를 맞아 인도적 대북협력사업와 남북교류의 재개, 한반도 평화와 안정 구축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양측 당국에 아래와 같이 촉구합니다.

하나. 남북 당국은 당국간 대화 채널을 하루 빨리 복원해야 합니다. 한반도의 위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대화와 타협뿐입니다. 양측은 하루 빨리 대화 채널을 복원하여 5년 이상 중단된 남북 대화를 재개해야 합니다.

하나. 남북 당국은 민간 남북교류협력의 정상화를 위해 관련 정책을 바꿔야 합니다. 인도적 대북협력을 비롯한 남북 주민의 교류협력은 반목과 불신을 이해와 신뢰로 변화시켰습니다. 남북 당국은 이러한 성과를 명확히 인식하고 한반도에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을 우선시하여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의 길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어느덧 남북 분단이 76년째가 되었습니다. 국내 인도적 대북협력 민간단체들은 지난 30여년 간 남북의 경계에서 활동하며 남북 당국과 주민들을 잇고, 상호 편견과 적개심을 낮추고, 이해와 존중을 높여왔습니다.

북민협은 국내 인도적 대북지원 활동을 대표하는 협의체로서 앞으로도 ‘인도주의와 교류협력을 통한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평화정착’이라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물론 상황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더욱 우리의 사명을 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먼저 인도적 대북협력과 교류협력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 북측 파트너, 국제 인사들과 만나 그들을 설득하겠습니다. 그리고 잊혀져 가는 남북교류협력의 경험과 성과를 우리 사회 안에서 공유하여, 더 많은 시민들이 우리 활동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남북 양측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인도적 대북협력과 교류협력의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북민협은 올 해 창립 25주년을 맞으며 기존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에서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일방적 지원이 아니라 한반도 구성원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남북의 공동 협력을 추구한다는 의미입니다.

북민협은 앞으로도 남북 공동 협력의 정신에 따라 정치군사적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인도주의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동참을 기대합니다. //끝//

 

2024227일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전체 1,315
번호/No 제목/Title 작성자/Author 작성일/Date 조회/Views
공지사항
[캠페인][모금] 네이버 해피빈 콩으로, 우크라이나 고려인에게 구호 물품을 보내요!
관리자 | 2024.04.18 | 조회 2114
관리자 2024.04.18 2114
공지사항
[연대]22대 총선, 각 당은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협력”에 대해 어떤 공약을 내놓았을까요?
관리자 | 2024.04.04 | 조회 1951
관리자 2024.04.04 1951
공지사항
[알림]북민협 결의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근간인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관리자 | 2024.02.27 | 조회 5329
관리자 2024.02.27 5329
772
[스토리] 겨레의 숲, 남북 산림협력 관련 토론회 개최
관리자 | 2018.07.10 | 조회 2844
관리자 2018.07.10 2844
771
[스토리] (22돌 기념식 이모저모 3) 엔지니어링 공제조합, 북 어린이돕기에 1천만원 기탁
관리자 | 2018.07.10 | 조회 2921
관리자 2018.07.10 2921
770
[스토리] (22돌 기념식 이모저모 2) 영담 상임공동대표의 인사 말씀
관리자 | 2018.07.10 | 조회 3320
관리자 2018.07.10 3320
769
[알림] 제4회 스포츠를 통한 평화교육 코치 트레이닝 어린이 모집
관리자 | 2018.07.04 | 조회 3564
관리자 2018.07.04 3564
768
[스토리] (22돌 기념식 이모저모 1) 22살 김우리의 하루
관리자 | 2018.06.28 | 조회 3953
관리자 2018.06.28 3953
767
[스토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창립 22돌 후원의 밤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관리자 | 2018.06.25 | 조회 2932
관리자 2018.06.25 2932
766
[알림] 제4회 스포츠를 통한 평화교육 코치트레이닝 참가자 모집
관리자 | 2018.06.22 | 조회 3767
관리자 2018.06.22 3767
765
[알림] 제5기 한중청소년 평화이니셔티브(KYPI) 선발자 발표
관리자 | 2018.06.22 | 조회 2889
관리자 2018.06.22 2889
764
[스토리] 어린이평화축구교실 제 10기 수업이 막을 내렸습니다
관리자 | 2018.06.18 | 조회 2824
관리자 2018.06.18 2824
763
[스토리] 어린이평화축구교실 제 10기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관리자 | 2018.06.07 | 조회 3527
관리자 2018.06.07 3527
762
[알림] 대한예수교장로회 경기노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북한어린이돕기 성금 기부
관리자 | 2018.06.05 | 조회 2873
관리자 2018.06.05 2873
761
[스토리]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 국제포럼 개최
관리자 | 2018.05.30 | 조회 3123
관리자 2018.05.30 3123
760
[스토리] 댄 가즌(Dan Gudgeon)의 출근 인사
관리자 | 2018.05.30 | 조회 3306
관리자 2018.05.30 3306
759
[알림] KYPI 5기 모집공고: 가자! 북·중 접경지역 평화캠프로!
관리자 | 2018.05.28 | 조회 3863
관리자 2018.05.28 3863
758
[알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창립 22돌 후원의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관리자 | 2018.05.28 | 조회 3318
관리자 2018.05.28 3318
757
[스토리] (북 필요와 우선순위 보고서 내용 2) 올해 北 인도적 상황에 관한 다양한 조사 결과 공개 전망
관리자 | 2018.05.18 | 조회 3105
관리자 2018.05.18 3105
756
[스토리] (북 필요와 우선순위 보고서 내용 1) 北 인구 노령화 급속히 진행
관리자 | 2018.05.18 | 조회 3087
관리자 2018.05.18 3087
755
[함께읽기] 평화의 분위기(Atmospherics for Peace) - 에리히 와인가트너
관리자 | 2018.05.08 | 조회 3381
관리자 2018.05.08 3381
754
[알림]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
관리자 | 2018.05.03 | 조회 3036
관리자 2018.05.03 3036
753
[함께읽기] 2018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각계 주요 인사 반응
관리자 | 2018.05.02 | 조회 2716
관리자 2018.05.02 2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