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북민협 결의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근간인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알림]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4-02-27 17:16
조회/Views
6273
2024년 2월 27일 화요일 오후 2시, 68개 인도적 대북협력 민간단체로 구성된 (사)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는 총회를 개최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근간인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북민협은 결의문에서 남북 당국 양측에 하루 빨리 대화 채널을 복원하고, 민간 남북교류협력의 정상화를 위해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더불어, 북민협은 앞으로도 남북 공동 협력의 정신에 따라 정치군사적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인도주의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래는 결의문 전문입니다.


결의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근간인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인도주의 활동을 통한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한반도 평화구축을 목표로 활동해온 (사)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이하, 북민협)는 초보적인 교류와 접촉마저 단절된 현재의 한반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하는 바입니다.

최근 북한은 남북관계를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전쟁 중인 두 국가관계"로 규정하고, 대남 대화‧협력 기구와 조직, 관련 법규를 폐지하였습니다. 우리 정부도 민간단체의 북한주민접촉신고에 대해 수리를 거부하는 등 인도적 대북협력을 위한 활동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남북 당국의 조치는 그간 남북교류협력을 위해 매진해 온 민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남북 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입니다.

국내 68개 인도적 대북협력 민간단체로 구성된 (사)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는 2024년 정기총회를 맞아 인도적 대북협력사업와 남북교류의 재개, 한반도 평화와 안정 구축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양측 당국에 아래와 같이 촉구합니다.

하나. 남북 당국은 당국간 대화 채널을 하루 빨리 복원해야 합니다. 한반도의 위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대화와 타협뿐입니다. 양측은 하루 빨리 대화 채널을 복원하여 5년 이상 중단된 남북 대화를 재개해야 합니다.

하나. 남북 당국은 민간 남북교류협력의 정상화를 위해 관련 정책을 바꿔야 합니다. 인도적 대북협력을 비롯한 남북 주민의 교류협력은 반목과 불신을 이해와 신뢰로 변화시켰습니다. 남북 당국은 이러한 성과를 명확히 인식하고 한반도에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을 우선시하여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의 길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어느덧 남북 분단이 76년째가 되었습니다. 국내 인도적 대북협력 민간단체들은 지난 30여년 간 남북의 경계에서 활동하며 남북 당국과 주민들을 잇고, 상호 편견과 적개심을 낮추고, 이해와 존중을 높여왔습니다.

북민협은 국내 인도적 대북지원 활동을 대표하는 협의체로서 앞으로도 ‘인도주의와 교류협력을 통한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평화정착’이라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물론 상황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더욱 우리의 사명을 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먼저 인도적 대북협력과 교류협력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 북측 파트너, 국제 인사들과 만나 그들을 설득하겠습니다. 그리고 잊혀져 가는 남북교류협력의 경험과 성과를 우리 사회 안에서 공유하여, 더 많은 시민들이 우리 활동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남북 양측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인도적 대북협력과 교류협력의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북민협은 올 해 창립 25주년을 맞으며 기존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에서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일방적 지원이 아니라 한반도 구성원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남북의 공동 협력을 추구한다는 의미입니다.

북민협은 앞으로도 남북 공동 협력의 정신에 따라 정치군사적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인도주의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동참을 기대합니다. //끝//

 

2024227일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전체 1,317
번호/No 제목/Title 작성자/Author 작성일/Date 조회/Views
공지사항
[캠페인][모금] 네이버 해피빈 콩으로, 우크라이나 고려인에게 구호 물품을 보내요!
관리자 | 2024.04.18 | 조회 3101
관리자 2024.04.18 3101
공지사항
[연대]22대 총선, 각 당은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협력”에 대해 어떤 공약을 내놓았을까요?
관리자 | 2024.04.04 | 조회 2881
관리자 2024.04.04 2881
공지사항
[알림]북민협 결의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근간인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관리자 | 2024.02.27 | 조회 6273
관리자 2024.02.27 6273
914
[알림] 사단법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창립총회 개최
관리자 | 2020.05.25 | 조회 3101
관리자 2020.05.25 3101
913
[알림] 2020년 활동가 채용 공고
관리자 | 2020.05.25 | 조회 3413
관리자 2020.05.25 3413
912
[인터뷰] MEET KSM'S PARTNERS - Women Cross DMZ
관리자 | 2020.05.25 | 조회 2576
관리자 2020.05.25 2576
911
[함께읽기] NCNK의 코로나 19 브리핑: 현 북한의 상황은?
관리자 | 2020.05.20 | 조회 2690
관리자 2020.05.20 2690
910
[함께읽기] 남북교류협력사업,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최완규 상임공동대표)
관리자 | 2020.05.20 | 조회 2657
관리자 2020.05.20 2657
909
[알림] 제92차 공동대표회의 개최
관리자 | 2020.05.20 | 조회 2757
관리자 2020.05.20 2757
908
[인터뷰] MEET KSM'S PARTNERS - The National Committee on North Korea(전미북한위원회)
관리자 | 2020.05.19 | 조회 2306
관리자 2020.05.19 2306
907
[스토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김포시 업무협약 체결
관리자 | 2020.05.18 | 조회 2564
관리자 2020.05.18 2564
906
[인터뷰] MEET KSM'S PARTNERS - 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AFSC)
관리자 | 2020.05.11 | 조회 2247
관리자 2020.05.11 2247
905
[알림] 스포츠를 통한 피스메이커 양성 프로그램 3기 평화축구 교실 대학생 코치
관리자 | 2020.05.08 | 조회 3018
관리자 2020.05.08 3018
904
[스토리] '회의 없는 조직'을 읽고 독서 토론 및 간담회 진행!
관리자 | 2020.04.14 | 조회 2515
관리자 2020.04.14 2515
903
[스토리] (평화축구 이모저모 2) 코로나와 스포츠, 평화 — 국제 스포츠날 맞아 온라인 세미나 진행
관리자 | 2020.04.14 | 조회 3041
관리자 2020.04.14 3041
902
[스토리] (평화축구 이모저모 1) 4월 6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관리자 | 2020.04.10 | 조회 2781
관리자 2020.04.10 2781
901
[인터뷰] 남과 북이 매년 함께 하는 신년음악회 만들고파 (이철주 문화기획자)
관리자 | 2020.04.03 | 조회 3123
관리자 2020.04.03 3123
900
[연대] 북한의 코로나19 대응 가로막는 과도한 대북 제재 즉각 완화 혹은 중단하라
관리자 | 2020.04.01 | 조회 3472
관리자 2020.04.01 3472
899
[알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2019년 기부금 모금액 결산자료
관리자 | 2020.03.31 | 조회 3593
관리자 2020.03.31 3593
898
[스토리] 톰 노리스(Tom Norris)가 정책팀 인턴을 시작합니다!
관리자 | 2020.03.23 | 조회 3403
관리자 2020.03.23 3403
897
[스토리]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를 읽고 사무처 독서토론 및 간담회를 진행!
관리자 | 2020.03.17 | 조회 2950
관리자 2020.03.17 2950
896
[스토리] 인턴 후기: 가랑비에 옷 젖는 듯, 나도 평화도 - 정다현
관리자 | 2020.02.19 | 조회 3125
관리자 2020.02.19 3125
895
[스토리] 인턴 후기: 제게도 북한이라는 곳은 참 가깝고도 먼 곳이었습니다 - 전혜림
관리자 | 2020.02.18 | 조회 3013
관리자 2020.02.18 3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