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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후기: 우리민족서로돕기에서 보낸 2개월 (끼아라) [등록일 : 2014-12-26]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7-03-24 16:58
조회/Views
1252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보낸 2개월

(2014.09.18 ~ 11.28)

끼아라 바랄도(Chira BARALDO)

 

  저는 이탈리아 볼로냐대학교에서 국제관계를 공부하는 석사과정 학생으로, 2015년 3월에 제출할 논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논문은 1990년대 후반 북한의 기아사태 당시 있었던 인도적 지원 분석이 출발점이지만 1998년 이후 2008-10년까지 한국 NGO가 기여했던 평화와 신뢰 구축, 북한에 대한 조건 없는 포용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저의 바람은 한국에 와서 질적 및 양적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많은 NGO들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만이 제게 기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지난 2개월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게 되었는데, 제가 비록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지만 여기야말로 저의 연구와 개인적 성장에 가장 알맞은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저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평화 교육 프로젝트와 관련해 후원을 할 수 있는 해외 재단을 검색하는 일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제 연구에 필요한 자료 조사와 인터뷰 계획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한국의 주요 NGO의 하나로 매년 인도적 대북지원에 관한 국제회의를 개최해 왔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이전 국제회의의 모든 프러시딩을 제공받을 수 있었고 제가 쓰고자 하는 논문 주제의 완벽한 배경을 알 수 있었으며 매우 유용하고 따끈따끈한 참고자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그동안 구축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저를 다른 많은 한국 NGO 실무자들에게 소개를 시켜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도움이 없었다면 다른 NGO 실무자들과의 인터뷰도 해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는 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이를 통해 제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한 일원이 되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느낀 가장 좋은 경험은 어린이평화축구교실에 참여한 것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축구를 하면서 그들이 매우 중요한 가치를 배우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후원행사에 참여한 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후원회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사업과 실무자들을 높이 평가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한국에 있으면서 제가 선택한 주제가 쉽지 않다는 점을 절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 충돌하는 견해도 무척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실무자들은 저의 의문과 질문에 매우 건설적인 방식으로 답을 해 주었으며 이에 따라 저 개인의 견해를 형성할 수 있었고 연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지난 2개월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보낸 매 순간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너무 좋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실무자들, 그들과 일하며 그들이 지향하는 가치, 그리고 사업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양 팔을 활짝 열어 저를 환영해 준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I am an Italian Master Degree student in International Relations in Bologna and I am working on the project for my final dissertation next March 2015. My starting point is the analysis of humanitarian aid to North Korea after the famine of the Nineties but I want to deep the peace and trust building contribution of South Korean NGOs from 1998 to 2008-10 and the unconditional engagement of DPRK approach.

I asked many NGOs to help me, my wish was to come to South Korea and collect qualitative and quantitative datas: the Korean Sharing Movement was the only organization that freely opened the door of its office and let me assist to its everyday work. I have been an intern for two months and although I had no Korean skills, I have always thought that I was in the right place for my research and for my personal growth.

I helped the team manager to find some foundations for sponsoring their peace education projects but mostly I did my own research, reading and planning interviews. The Movement is one of the biggest South Korean organizations, they organize every year an international conference on humanitarian aid to DPRK and they provide me all the proceedings of the past conferences: I have been able to build a complete background of the theme and to add very good and up to date material to my references. I would not be able to organize my meetings with aid workers from other South Korean NGOs without their help because they introduced me in their wide network.

I loved to be involved in their projects, they made me feel part of the team. One of the best experience surely was to participate to the Football for Peace project, playing football games with elementary school children and seeing them learning very important values. It has been very educational also to attend the fundraising event because I could see many members rewarding all the work of the staff. During my stay I realized that topic I have chosen is not easy, I got very conflicting points of view but the staff always answered to my questions and doubts in a very constructive way allowing me to shape my own opinion and to improve my research capabilities.

I enjoyed every moment I spent at the Korean Sharing Movement, they are very good people and I really appreciate their values and work.

Thank you for welcoming me with open arms. Hope to meet you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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