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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보도,성명서] 미주본부, 대북 씨감자 국제 프로젝트에 참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7-03-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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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미주본부(Korean American Sharing Movement)를 비롯 지난 몇 년간 대북지원사업을 전개해온 대표적인 미국의 민간 구호기관들은 최근 북한내의 감자생산 프로젝트를 공동사업(Consortium)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그 동안 미국이 유엔기구를 통한 간접적인 대북지원에서 미국 내 민간 구호기관을 통한 직접 지원으로 방식이 전환되면서 가능해졌다.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원조처는 10만 M/T의 식량을 이 공동사업체에 직접 제공하고, 공동사업체는 이 식량을 감자생산 사업과 직간접으로 연관된 작업에 동원되는 인력에 분배하는 역할(Food for Work)을 담당한다.
공동사업체는 기술적인 타당성 조사를 위한 조사단을 지난 3월말 북한에 파견하였고,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감자생산 프로젝트를 금년과 내년 두 차례의 수확기에 실시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4월말에 씨감자 1000 M/T를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되는데, 이 씨감자들은 강원도의 10개 협동농장과 동북부 3도의 추후 지정지역에 제공된다. 또한 미국 및 중국산의 다양한 품종이 제공되어 어느 품종의 씨감자가 가장 북한토양에 적합한 것인지를 연구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된다. 공동사업체는 감자 생산에 필요한 비료, 살충제, 분무기 등 각종 영농자재도 제공한다.
감자생산사업은 공동사업체와 북한 농무부, 농업연구소, 그리고 현지 농장 관리인들의 공동 경영하며, 민간 구호기관들은 영농기간 동안 기술지도를 제공하고 수확 이후에는 품종 및 수확성과에 대한 조사 평가를 실시한다. 수확된 감자의 용도는 공동으로 결정할 것이며, 그 중 일부는 내년 사업을 위해 씨감자로 보관된다. 2000년도 수확기의 감자생산 사업내역은 금년도(1999년) 수확성과에 따라 추후 결정한다.
이 공동사업에 참여하는 구호단체들의 명단은:미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Korean American Sharing Movement), Adventist Relief and Development, Amigos International, CARF, THE Carter Center, Catholic Relief Service, Church World Service, Mercy International.


대북농업개발 구호사업의 의의

1. 미국정부, 북한정부, 미국 민간 국제구호기관의 3자 합의에 의해 추진되는 농업구호 개발사업은 미국정부가 유엔기구인 WFP(세계식량계획)를 통해 대북지원을 해왔던 간접지원 방식에서 직접지원 방식( Bilateral assistance)을 전환되었음을 말해준다.

2. 이 사업에서 민간구호 기관이 씨감자 생산에 필요한 농업기술 및 영농자재(농약, 비료, 씨감자 등)를 지원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는 앞으로 북-미 관계에서 미국 민간 기관의 역할을 계속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대북지원 모델은 한국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민간단체들은 매칭펀드 제도의 도입을 정부에 요구해왔다.

3. 미국 교포들에 의해서 결성된 민간 NGO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미주본부가 불과 창립 2년만에 미국 원조처(US AID)의 초청을 받아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미국의 대표적인 민간 구호기관으로써 평가받았다는 사실이다. 이번 구호 사업에 참여하는 미국의 구호기관은 미국사회의 대표적인 민간 구호기관으로, 그 동안 미국 주류사회에서 인정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던 한인사회의 활동이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미주본부
(Korean American Sharing Movement)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미주본부(KASM)는 1996년 미국 교포사회를 중심으로 창립되었다. 창립 이후 북한에 식량, 비료, 의약품, 의류 등 다양한 구호품을 직접 전달해 왔고, 미국 민간 구호기관 및 UN 기구 등과 협력사업을 진행해왔다.
지원의 규모와 내용은 미국 전 지역에서 약 250만달러를 모금하여 옥수수, 밀가루 등 식량 3500톤, 의약품, 약 1400만달러 상당에 이른다. 또한 지난해에는 겨울옷 20Ft 5컨테이너를 북한 황해도의 가장 어려운 지역에 직접 분배했다.
현재 미주본부는 LA, 워싱턴-볼티모어, 뉴욕, 달라스, 보스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에 지부가 결성되어 활동 중이다.




등록일 : 2002-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