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에서 온 인턴, 북아일랜드 평화 구축 과정 경험 공유 시간 가져 [등록일 : 2016-11-30]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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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Date
2017-03-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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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인턴을 한 북아일랜드 출신의 한 젊은이가 지난 11월 28일(월) 오후 북아일랜드의 평화 구축 과정에 대한 경험을 우리 사무처 성원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일랜드 트리니티칼리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사라 윌리스(Sarah Wallace)는 이날 과거 북아일랜드의 폭력적 갈등 상황이 어떤 과정을 거쳐 1998년의 벨파스트 평화협정(성 금요일 협정)이 맺어질 수 있었는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영어로 진행된 이날 발표의 통역은 사라와 같은 기간 인턴을 한 강혁민군이 맡아 주었습니다. 강혁민군도 사라와 함께 트리니티칼리지에서 평화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북아일랜드 데리(Derry)에서 자란 사라는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사라는 대부분의 북아일랜드인들이 어떻게 (물론 완벽하지는 않지만) 현재의 평화를 이루게 되었는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과거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라는 또 북아일랜드의 평화 구축 경험을 통해 다른 국가와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데, 그것은 무엇보다도 평화에 대한 가능성과 그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라는 한반도의 경우에도 북아일랜드의 평화 구축 과정이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강혁민군도 트리니티칼리지에서 공부한 평화학을 바탕으로 자신이 관심을 두고 있는 이행적 정의(Transitional Justice)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행적 정의에 대해 ‘과거를 어떻게 청산을 해야 평화와 한 사회 내에서의 화해가 가능한 지에 대한 질문으로 정확히 과거를 청산하지 않고서는 새로운 미래가 올 수 없다는 인식’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이날 사라 윌리스가 발표한 자료(영문)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홈페이지의 자료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