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영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대표단이 지난 4월 7일부터 18일까지 10박12일 동안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지역의 지원 사업장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중앙아시아지역 방문은 2021년 경기도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지원으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수행한 「중앙아시아 한글도서 지원 및 문화 확산 프로젝트」(이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한편 향후 지속적인 협력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대표단은 우선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 위치한 키르기즈한국대학을 방문, ‘네모상자’ 도서관 개관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키르기즈한국대학은 프로젝트의 키르기스스탄 내 주요 협력 기관으로 지난해 키르기스스탄의 슈콜라 10개교를 대상으로 한글교육을 진행한 바 있으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키르기즈한국대학에 3,004여권의 한글도서와 대학 내 도서관의 개보수 비용을 지원했습니다. ‘네모상자(네가 꿈꾸는 모든 것을 상상해 봐! 자유롭게)’라는 이름을 붙인 키르기즈한국대학 내 도서관은 지난 4월 8일 개관 행사를 가졌습니다. 대표단은 또 이번 방문에서 지난해 키르기즈한국대학이 한글교육을 진행한 10개 슈콜라 중 2개교를 방문, 한글교육에 대한 그들의 열의와 바람을 청취했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몇몇 지역의 고려인협회를 방문해 지난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지원한 한글도서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현재 중앙아시아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의 현황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 스탈린 시대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한 고려인들은 이제 2~3세대를 넘어 4세대와 5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주의 고려인 청년들은 식당을 운영하기도 하고 유통 분야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알마티의 한 고려인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잇는 물류 부분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중앙아시아 지역에 태부족인 한글 도서와 한국 문화 관련 물품들을 지원하고 관련 시설 및 운영 역량 강화를 도모함으로써 중앙아시아 지역에서의 한국에 대한 이해를 제고시키고 관련 교류를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키르기스스탄에 한글 도서를 발송하고 한글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카자흐스탄에도 한글 도서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
※ 이번 중앙아시아를 방문하면서 참석한 행사와 방문지에 대해서는 후속으로 게재할 ‘중앙아 방문 이모저모’ 글을 통해 자세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