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5060 평화축구'를 마친 소회 - 박용희 님의 후기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1-11-12 16:02
조회/Views
4750
올해 처음 시도된 "5060 평화축구교실"이 4주 간의 모든 활동을 마쳤습니다.  이번 1기 참가자 중에서는 축구를 좋아하는 딸과 참여하신 분도 계셨는데요. 부녀가 함께 평화축구를 하며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까요? 박용희 선생님의 소회를 여러분께 공유합니다.


평화축구교실 평화 워크숍에서 의견을 내고 있는 박용희 님 (가운데)

요즘 말로 참으로 신박한 경험이었다. 몸을 부대끼며 경쟁하는 축구가 평화 축구라니. 처음 접하는 걷기 축구라는 것도 많이 생소했다. 메일 공지를 확인하고 신청하기 전에 걷기 축구에 대해 검색을 해 보았다. 2011년 7월 출범해 영국에만 1,100여개의 풋볼 클럽이 있을 정도로 활성화 되었고, 한국에서도 2019년에 워킹 풋볼 사업단이 출범했을 정도라니 나만 몰랐던 것 같다. 어쨌든 축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비록 걷기 축구라도 구미가 당겼고, 나이가 들어 부상 때문에 그만 둔 축구를 다시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도착한 풋살장에는 축구공과 함께 ‘존중, 책임감, 신뢰, 공평과 포용’이라는 주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단순한 축구 경기만이 아닌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갈등과 소통에 대한 의견도 나누었다. 축구만 했다면 체력적으로도 무리였을 것 같았지만, 워크샾처럼 다양한 의견 교환과 몸풀기 협동 게임 등이 2시간짜리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무난한 출발이었다.

평화축구교실에 참가하고 있는 박용희 님의 큰딸, 박해은 님 (오른쪽)

처음 접한 신선한 프로그램은 집에 와서도 가족과의 대화 주제가 되었고, 운동을 좋아하던 큰 딸이 같이할 수 있는지 물을 정도였다. 마침 5060 축구이기는 하나 스텝진에 피스메이커 대학생 선생님들도 함께하고 있어서 스텝진에 양해를 구하고 큰애와 같이 참가하게 되었다. 참가한 큰애 역시 프로그램 매력에 푹 빠진 것 같았다. 좋아하는 운동을 같이하고, 운동뿐만이 아니라 토론 등을 통해 부녀간의 관계도 더 돈독해진 것 같았다. 프로그램에서 대학생 선생님들과 함께하며 5060만이 아닌 세대 간 소통을 이루는 자리였는데 가족 간의 소통도 책임져(?)준 훌륭한 프로그램이었다.

댄 가즌 전문위원과 양두리 간사 등 스텝진의 철저한 준비와 깔끔한 진행은 4주 프로그램이 아쉽고 짧게 느껴질 정도였다. 2022년의 평화 축구 2기가 벌써 기다려진다. 그때는 5060뿐만이 아닌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누구나 평화 축구’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전체 1,414
번호/No 제목/Title 작성자/Author 작성일/Date 조회/Views
공지사항
[함께읽기][청년 한반도 평화 대화 후기 4] '전쟁'이 사라진다면 '평화'가 올까
관리자 | 2025.06.30 | 조회 2076
관리자 2025.06.30 2076
공지사항
[스토리]‘새로운 남북관계, 적대 해소를 위한 노력에서부터’ -82차 정책포럼을 마치고
관리자 | 2025.06.27 | 조회 1999
관리자 2025.06.27 1999
공지사항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16) 평화, 가까운 미래에도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
관리자 | 2025.06.23 | 조회 2752
관리자 2025.06.23 2752
공지사항
[알림] [제82차 평화나눔 정책포럼] 새로운 남북관계 - 정부와 시민사회, 무엇을 해야 하나?
관리자 | 2025.06.13 | 조회 3460
관리자 2025.06.13 3460
공지사항
[캠페인]‘적대를 멈추고 평화로!’ - DMZ 생명평화걷기, 그리고 평화대회
관리자 | 2025.06.10 | 조회 3479
관리자 2025.06.10 3479
공지사항
[알림]우리민족, ‘민간 남북협력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보고서 발간
관리자 | 2025.05.27 | 조회 4015
관리자 2025.05.27 4015
1408
[알림][제82차 정책포럼 자료집] 새로운 남북관계 - 정부와 시민사회, 무엇을 해야 하나?
관리자 | 2025.06.26 | 조회 1215
관리자 2025.06.26 1215
1407
[함께읽기][청년 한반도 평화 대화 후기 3]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분단’
관리자 | 2025.06.09 | 조회 3059
관리자 2025.06.09 3059
1406
[함께읽기][청년 한반도 평화 대화 후기 2] ‘우리는 적대와 혐오, 편견을 넘을 수 있을까?’
관리자 | 2025.05.31 | 조회 3437
관리자 2025.05.31 3437
1405
[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15) 남북관계는 끝난 걸까?
관리자 | 2025.05.31 | 조회 3508
관리자 2025.05.31 3508
1404
[함께읽기][청년 한반도 평화 대화 후기 1] ‘통일은 먼 이야기지만, 평화는 그렇지 않습니다'
관리자 | 2025.05.25 | 조회 3225
관리자 2025.05.25 3225
1403
[연대]북민협∙민화협∙시민평화포럼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가 서명한 정책협약서(전문)
관리자 | 2025.05.22 | 조회 1936
관리자 2025.05.22 1936
1402
[연대]북민협∙민화협∙시민평화포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와 정책협약 체결
관리자 | 2025.05.22 | 조회 1728
관리자 2025.05.22 1728
1401
[연대]차기 정부에 전달하는 남북관계와 평화통일분야 정책제안 토론회
관리자 | 2025.05.22 | 조회 1932
관리자 2025.05.22 1932
1400
[연대]<초대합니다> 남북관계 및 평화통일분야 정책토론회 - 차기 정부에 바란다!
관리자 | 2025.05.16 | 조회 3672
관리자 2025.05.16 3672
1399
[연대]6.6 모이자 임진각으로! - DMZ순례단과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대회
관리자 | 2025.05.15 | 조회 5077
관리자 2025.05.15 5077
1398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14) <청년 한반도 평화 대화>를 준비하는 마음가짐
관리자 | 2025.05.12 | 조회 4494
관리자 2025.05.12 4494
1397
[함께읽기]'아이들은 어떻게 평화를 배우지?' - 계수초 선생님의 평화축구 수업후기
관리자 | 2025.04.28 | 조회 6486
관리자 2025.04.28 6486
1396
[함께읽기]'아일랜드 청년이 바라본 한반도와 그 너머의 평화'
관리자 | 2025.04.22 | 조회 6889
관리자 2025.04.22 6889
1395
[알림]'평화, 미래를 만나다' - 청년 한반도 평화 대화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관리자 | 2025.04.22 | 조회 8513
관리자 2025.04.22 8513
1394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13) 예측 불가능이 희망의 근거
관리자 | 2025.04.21 | 조회 6816
관리자 2025.04.21 6816
1393
[알림]2024년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 실적 명세서
관리자 | 2025.04.14 | 조회 3747
관리자 2025.04.14 3747
1392
[알림]2024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업보고서 발간
관리자 | 2025.04.07 | 조회 6532
관리자 2025.04.07 6532
1391
[알림]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성명서 - 윤석열 파면은 주권자 시민의 승리
관리자 | 2025.04.04 | 조회 7182
관리자 2025.04.04 7182
1390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12) 해방 80년의 남북관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관리자 | 2025.03.26 | 조회 9302
관리자 2025.03.26 9302
1389
“아버지의 이야기이자 딸 지형의 성장기” - '유령의 시간' 작가와 함께 한 북 콘서트
관리자 | 2025.03.20 | 조회 3842
관리자 2025.03.20 3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