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1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주관으로 <민간 남북협력사업의 성과와 의의, 그리고 발전적 재개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국제정치학회, 북한연구학회, 한국세계지역학회 등 세 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하계학술대회의 일환으로, 이번 학술대회는 ‘정전협정 70년, 한반도 문제와 세계질서의 변화’라는 대주제 아래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이화여대에서 진행됐습니다.
우리민족이 주관한 토론회에서는 김성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우리민족 평화나눔센터 소장)의 사회로, 강영식 전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 김태균 서울대 교수, 이주성 북민협 사무총장이 발제자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발제 이후에는 최혜경 어린이어깨동무 사무총장, 홍상영 우리민족 사무총장이 지정토론자로 함께했습니다.
발제자들은 각각, 민간 남북협력사업의 성과와 향후 과제, 국제 개발규범을 적용한 남북협력사업의 가능성, 그리고 남북협력사업의 재개를 위한 민간의 준비 현황 등을 공유했습니다. 토토론회에 참여한 모든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과거 민간의 남북협력사업은 남북 주민들의 상호 이해와 화해 증진에 기여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이 결코 중단돼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와 함께, 향후 남북협력사업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며, 앞으로는 부문별 접근보다는 좀 더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는데 많은 이들이 동의했습니다. 또한, 최근 국제 개발협력 부문에서 많이 논의되고 있는 인도지원-개발-평화(HDP Nexus)의 접근법에도 주목했습니다.
토론회에 참여한 모든 순서자들과 청중들은 비록 현재의 남북관계 상황이 매우 어렵지만, 남북 주민간 직접 접촉과 남북협력사업을 통한 한반도 평화 운동의 확산을 위해 다시금 힘을 모아 내자고 다짐하며 토론회를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