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9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경기지부는 도서 수거를 위해 수원과 군포에 위치한 세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수원시 수성고와 장안고, 그리고 군포시 양정초에서 진행된 이번 수거는 학교 측에서 먼저 연락을 주셔서 성사되었는데요,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한국대학교와 카자흐스탄 고려인센터에 한글 도서를 지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증을 결심하셨다고 합니다.
특히 수성고등학교 도서관의 박은순 사서 선생님은 지난해까지 근무하시던 학교에서도 매년 도서기증을 해주셨는데, 올해 초 수성고로 자리를 옮기신 후에도 도서기증을 요청해주셨습니다. 반갑고 고마운 마음으로 찾아뵈었더니 선생님께서는 되려 필요한 곳에 책들이 쓰일 수 있음에 본인이 더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하루 동안 수거된 책은 수성고등학교 900권, 장안고등학교 1,700권, 양정초등학교에서 651권으로 총 3,251권에 달합니다. 이후에는 중앙아시아로 보낼 책을 선별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수원지역의 청소년들이 봉사활동으로 참여하여 책을 정리하고, 닦고, 기록합니다. 도서 담당 선생님들께서 전해주신 해외동포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또 다른 온기를 품을 기회를 마련해주신 것이지요 🙂
다시 한 번 수성고등학교 박은순 선생님과 장안고등학교 김은주 선생님, 양정초등학교 최윤미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더불어, 학교 도서관, 공공시설 등 도서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기부가 가능하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