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함경북도 지역의 수해 피해와 관련, 유엔 인도지원업무조정국(UN OCHA)이 9월 19일자로 긴급 대응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원본 자료와 이 자료의 기본 내용을 번역 요약한 자료를 첨부파일로 올립니다. 아래 내용은 번역본의 앞 부분입니다. 전체 내용은 첨부파일을 내려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이 번역본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권지연 간사)가 번역한 자료를 조금 수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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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 홍수 긴급 대응 계획 (주요 내용)
o 발 행 일 : 2016.9.19.(월)
o 발행주체 : UN OCHA, UN Country Team in DPRK, UN Resident Coordinator for DPR Korea
상황 개요
태풍 라이언록이 2016년 8월 29일 북한 지역을 지나면서 저기압 전선과 합쳐졌다. 이후 사흘 동안 208mm의 폭우가 회령시에 쏟아졌다. 8월 30일과 31일 양일 간 두만강 수위는 6m-12m로 높아졌고 강둑이 무너졌다.
9월 16일 자로 북한 당국은 138명이 사망했고 400명이 실종상태라고 밝혔다. 공식 수치와 추정치에 의하면, 약 69,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적어도 14만 명이 심각하게 이 홍수의 영향을 받았으며 60만 명이 어떤 형태로든 지원이 필요한 상태이다.
약 3만 여 가옥이 피해를 입었는데 이 중 62%는 완전히 붕괴되었다. 학교, 탁아소, 진료소 등을 포함한 16,400개의 건물이 또한 침수 피해를 입었다. 경작지의 경우 27,000헥타르가 물에 잠겼다. 이번 홍수의 영향을 받은 마을들은 현재 침수로 인해 오염 가능성이 높은 수동펌프와 우물들에 의존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이러한 지역들은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열악한 산악지대이고 이번 홍수로 인해 더욱 상황이 악화되었다. 이 지역에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고립된 마을들도 많다. 아직 장마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폭우의 가능성도 있는 상태이다. 이 상황은 겨울이 다가오면서 10월 말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나빠질 수 있다. 홍수는 이미 존재하던 심각한 상황과 결합해 식량과 영양 부족, 적절한 의료지원에 대한 접근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 지역의 취약한 주민들을 더욱 힘겹게 하고 있다.
북한에 상주하는 유엔 기구 북한팀(HTC)은 북한 당국의 대응을 돕고 있다. HTC의 초기 대응은 60만 명의 식량, 영양, 대피소, 건강, 식수, 위생, 보건, 교육 안전을 목표로 식량, 영양식, 대피소 키트, 정수제, 위생용품, 보건 및 교육 지원품을 포함한 구호물자를 푸는 것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