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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우리민족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주정숙 단장

[함께읽기]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9-05-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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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3
[편집자주]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의 연재기획 '당신이 있어 우리 수원_자원봉사와 성장하다 2' 꼭지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경기센터 주정숙 사무국장의 이야기가 실려 함께 나눕니다.


해외 우리 민족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경기지부 주정숙 단장


 한글도서 17만권 해외 우리 민족 어린이들에 전달
‘네모상자’ 사업 지속…현지 학교 도서관도 지원



“그동안 활발한 봉사와 별다를 것 없겠다는 생각과 달리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재중동포(조선족) 등 해외에 있는 우리 민족 아이들에게 도서관을 만들어준다는 목적 있는 활동이라 지속할 수 있었어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경기지부 주정숙 단장(이하 주정숙 단장)은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고심하는 모습이었다. 그녀가 봉사활동에 처음 나서게 된 때는 큰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학부모 봉사활동과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 학부모봉사단에 참여하면서부터다. 매달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다보니 관내 청소년들의 활동 프로그램 진행 및 보조 활동 봉사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2007년부터 학부모를 대상으로 센터에서 실시한 청소년 이해 교육 및 자원봉사 관련 다양한 교육을 통해 자원봉사 코디네이터 과정을 이수하고 자원봉사 강사로도 활동하게 됐다. 2010~11년 수원시학부모봉사단 단장 역할과 함께 2011년 경기교육자원봉사단단체협의회 학부모 대표로 활동했다. 그 즈음 주 단장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경기지부로부터 경기도 초·중·고 학교의 헌 교과서 수거 자원 활동가 제안을 받아 현재까지 활동해오고 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경기지부에서는 2012년 경기도 교육청, 경기교총,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 등의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4회 학기가 끝나면 버려지는 헌 교과서를 학생들이 모아 조성한 기금으로 어려운 한민족어린이를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참여하는 학생들은 참여를 통해 나눔 기부 문화를 익히고 자원 순환과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더 나아가 한글 도서를 통해 한민족 어린이들이 우리 민족 정체성과 전통을 이어나가고 또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중국 조선족 학교 도서관을 리모델링할 수 있게 지원하는 일과 한글도서를 해외 우리 민족 어린이들에게 보급하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네모상자’(네가 꿈꾸는 모든 것을 상상해봐 자유롭게)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19개 조선족 학교 도서관 리모델링을 지원했으며, 더불어 한글도서 17만 권을 조선족 현지 학교에 전달했다. 한글도서 보급은 간단치가 않다. 우선 책을 수집한 후에 오염됐거나 심하게 파손된 책을 일일이 분류해야 한다. 역사나 종교 분야 등 현지 검열과정을 통과하지 못하는 책도 골라내야 한다. 이렇게 책을 고른 후 깨끗하게 세척을 한 다음 ‘네모상자’ 스탬프를 찍고 국제표준 도서 번호(ISBN) 바코드를 부착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책을 엑셀에 입력하고 포장 절차를 거치고 나야 비로소 해외로 발송할 수 있다.


주  단장은 특히 청소년 동아리가 자원봉사 활동 전과 활동 후 아이들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려고 노력한다. 봉사시간 채우기식으로만 끝나지 않도록 소감문도 작성하게 하고 스스로 봉사에 대한 인식이 바뀌도록 피드백 과정을 거친다. 한글도서 분류 활동, 한지 북 아트나 한지 책갈피 만들기, 한글 색칠 그림책 만들기 등 팀별로 가진 다양한 재능을 다양한 활동에 접목시키고 있다. 활동을 통해 준비된 모든 것들은 해외 한민족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녀는 청소년들이 자원봉사 활동 전후 과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 오늘은 무엇을 할까? 활동은 어땠니? 힘든 것은 없었니? 다음 활동 계획여부 등을 함께 진단해보고 고민한다. 마무리 단계에서는 꼭 소감문을 작성하게 한다. 그렇게 해야 청소년들이 참여 활동에 대한 관심과 보람, 앞으로 적극적인 활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매년 수원시 모금볼런티어 활동에 참여하면서 중국 흑룡강성의 삼차구 조선족 소학교와 연변자치주 동불사조선족 소학교에 작은 도서관을 꾸밀 수 있게 모금액을 지원했다. 작년에는 러시아 고려인 볼고그라드 한글 청년학교에 모듬 북세트를 제작,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작은 도서관을 지원하기 위해 4개 팀의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진정성 있는 자원봉사의 여부는 봉사자 스스로가 잘 알 수 있다는 말을 마음에 새기면서 오늘도 일상생활에서의 소소한 조각 봉사를 준비합니다.”

주정숙 단장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러한 행동이 쌓여 소소한 행복감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 관심을 갖고 있는 청소년 자원봉사를 위해 무엇인가 찾아보는 과정으로 청소년교육과를 진학하고 배워가며 봉사와 함께하는 시간이 나에게 준 큰 선물이라 이야기했다.

“새로운 인간관계와 주위의 이웃, 해외 한민족 어린이를 생각하며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갖고 생활하는 시간이 행복해요. 때로는 무거운 박스를 들고난 후 몸으로 후유증을 느낄 때면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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