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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PI 5기 이모저모 2) - 생각의 씨앗, KYPI 아이들 소감을 전합니다.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8-08-30 14:32
조회/Views
3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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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전강의에서 KYPI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들의 기대를 모아둔 모습

KYPI 5기의 여러 가지 활동을 담은 짧은 기획 콘텐츠 ‘KYPI 5기 이모저모’를 연재합니다. 아이들의 생각과 평화활동, 평화강의 등의 내용을 더 자세하게 전달하겠습니다.
- 편집자 주


혜선이

혜선이는 KYPI 참여를 통해 ‘생각의 씨앗’을 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으로 평화캠프를 떠나고, 재중동포(조선족) 친구들, 재일동포(조선적) 선생님을 만나며, KYPI 5기 모두 마음에 심어진 ‘생각의 씨앗’이 한 뼘 더 자랐겠지요? 캠프 후 아이들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아이들의 기억에 남는 순간 하나하나가 아이들이 꽃 피울 평화의 양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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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평화활동을 물었습니다. 무려 25명의 KYPI 친구들 중 21명(84%)의 아이들이 한주선 선생님의 강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한주선 선생님은 재일조선인으로서 차별 받고 배제 당한 아픔을, 평화로 보듬어내고, 더 평화로운 사회를 꿈꾸고 행동하며 살아가십니다. 한주선 선생님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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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찬용(성남고등학교) : 한주선 선생님께서 한국인도 일본인도 조선인도 자신을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지만 어느 곳이나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인 'Joker'라고 표현하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도 생각의 전환과 긍정적인 생각을 하시며 그 고난을 이겨내시는 모습이 정말 멋있으셨고 본받고 싶었습니다.

- 김보성(성남고등학교) : 한주선 선생님께서 하신 그 1부터 50중에서 물건 만들기? 취미?를 숫자에 맞게 표현하는 활동에서 예를 들어 누구는 숫자10에 연필을 만들고, 누구는 숫자 50에 연필을 만들었을 때 이에 대한 이유는 모두가 다르기 때문이라 한건이 인상깊었습니다. 모든 것을 자신의 기준으로 볼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기준에서도 볼 것을 재밌는 활동으로 알려주신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 이재영(장안고등학교) : 칸나카메메~윰보 오롤로오~

재일조선인(조선적) 특별영주자이면서 사실상 무국적인 상태로, 일본 사회에서 차별 받아온 한주선 선생님은 한 때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깊게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 북한, 일본 세 나라를 세 배 더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합니다. 아이들이 재일조선인 사회 형성 배경이 된 우리민족의 근현대사를 주선 선생님 가족사를 통해 알게 되었고, 평화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답니다. 보통의 기준은 모두 다르니 서로 존중하자는 이야기도 선생님의 삶 속에서 우러나와 더 깊은 감동을 주었어요. 마지막 키워드는 평화 뮤지컬 노래 가사 일부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즐겁게 불렀어요. 아마 친구와 함께 불러서 더 즐거웠던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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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평화에 대한 생각변화를 물어보았습니다. 위 사진은 북중접경지역 도문다리에서 찍은 단체 사진입니다. 한 발짝이면 북한 땅을 넘어가는 경계선 위에서 아이들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북한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곁에 있는 조선족 친구로 인해서 기존에 조선족 사회에 가진 선입견을 깰 수 있었습니다. 만남으로 시작하고 서로 다름을 존중해가면, 가장 이루기 쉬운 것이 평화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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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서희(수원농업생명고등학교) : 평소에 평화라고 생각하면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이 크게 들었었다. 특히 우리나라와 북한에 관련된 뉴스나 기사를 접하면서 평화는 점점 더 멀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이번에 북한과 중국의 경계선의 보고 멀다고 생각하던 북한의 땅을 내 눈으로 보고 나서 평화에 대해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지역에서는 전쟁 분단선이 아닌 국경선의 의미로 바라보니 생각보다 가까운 곳이고,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흔히 조선족이라고 하면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안 좋은 이미지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조선족이라고 하면 그 이미지 그대로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조선족 친구들과 같이 지내면서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너무 착하고, 진짜 우리랑 별다를 것 없는 똑같은 사람인 친구들이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다 같은 사람이고, 평화는 거창하고 어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 이윤정(세마고등학교) : 평소 북한, 분단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지 않았는데 붉은 선 너머에 있는 북한을 보면서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와서 이곳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심찬용(성남고등학교) : 평소에 평화란, 특히 국가 단위의 평화란 가까워지기 힘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상대방의 문화와 가치관 등 이해해하기 힘들지만 이해해야만 평화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KYPI활동을 하고 조선족 친구들과의 만남을 경험하니 문화가 달라도, 가치관이 달라도 함께 어우러져서 조금만 지내보면 이루기 가장 쉬운 것이 평화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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