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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 특집 13: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외국인 인턴 [등록일 : 2017-01-11]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7-03-27 13:07
조회/Views
2179
[창립 20주년 특집] 사진으로 전하는 우리민족 13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외국인 인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이름으로만 보면 우리 단체가 하는 일에

외국인들이 관심을 가질 이유는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와 ‘민족’이라는 단어가 앞에 있어 자칫 외국인들을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비쳐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만 이해하면 그것은 진짜 ‘오해’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와서 인턴 생활을 하고 갔기 때문입니다. 국적도 다양합니다. 미국은 물론,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북아일랜드 등 말 그대로 전세계의 학생이나 연구자들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와서 인턴 생활을 했습니다. 위 사진은 그동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인턴 경험을 한 친구들 중 일부의 모습입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우리 단체에서 인턴을 마치고 자신들의 나라에 돌아갔지만 일부는 한국에 남아서 일자리를 찾은 친구도 있습니다.

갑자기 의문이 생깁니다. 이들 외국인들은 왜 머나먼 한국에 와서, 게다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라는 민간단체에서 인턴을 했을까요?

우선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하고 있는 일이 단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인도지원 NGO, 평화 NGO, 남북통합 NGO’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 비전은 곧 분단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렇게 ‘한반도 문제’라는 표현을 하면 외국인들이 왜 우리 단체에 관심을 가지는 지 이해하게 됩니다. 한반도 문제는 곧 세계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3년 우리 정부가 이라크에 파병을 하게 되었을 때 한 정치학자는 ‘한반도 문제의 세계 문제화, 세계 문제의 한반도 문제화’라는 말로 파병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반도 문제가 세계 문제로 확대되면서 우리가 하는 일이 무척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한반도 문제의 발생은 바로 1900년대 초 전세계 주요 열강의 각축 때문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여러 토론회를 개최할 때 국제 정세를 반드시 논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 관계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 세계의 주요 열강들의 정책도 살펴봐야 하는 것입니다.



<사진 설명>

아일랜드 트리니티칼리지에서 평화학을 공부한 사라 윌리스가 2016년 11월 28일 북아일랜드의 평화구축 과정에 대한 경험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북아일랜드 출신인 사라는 2016년 9월부터 11월까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인턴을 했습니다.

그런데 의문은 계속됩니다. 한반도 문제가 세계 문제로 확대되었는데, 외국인 인턴들은 왜 먼 곳에 와서 공부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오히려 쉬울 것 같습니다. 모든 문제가 그렇듯이 현장에 답이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이를 ‘우문현답’이라는 말로 줄여 말하기도 하더군요.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면 바로 한반도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합니다.

한반도 문제 해결의 답이 한반도에 있다면 그 해결 주체는 바로 우리 남과 북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가 설득해야 할 대상이 많고 그 과정이 아무리 험난하더라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것은 바로 우리입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지난 20년 동안 대북지원과 남북 교류사업에 매진해 온 이유, 이는 바로 우리 남과 북이 한반도 문제의 해결 주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손종도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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