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과 이에 대한 우리 사회의 딜레마>를 주제로 10월 19일 저녁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포럼을 열었습니다. 대북지원은 1990년대 중반 이후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논쟁이 끊이지 않는 주제인데요.
이에 대해 전우택 교수(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남한이 북한을 왜 도와야 하는지, 돕는다면 어떤 태도로 도와야 하는지, 북한을 돕는 궁극적 목표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전교수는 북한을 도와야 하는 이유를 "첫번째, 북 주민들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가진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두번째, 남과 북은 서로 도와야만 역사의 깊은 도랑에서 함께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세번째, 북한과 남한 사람들의 내면세계 황폐함을 치유하여야 하기 때문으로" 데스몬트 투투와 마틴 루터킹의 이야기를 인용하면서 분석하였습니다.
더불어 우리가 어떤 생각으로 북한을 도와야 할 지 우리 스스로 잘 인식하고 인정한다 할지라도, "북한은 여전히 돕기 힘든 존재라는 것을 강조하며 상대 파트너가 불완전한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 받는 사람들의 입장에 서보겠다는 생각과 함께 모순을 견뎌내며 북한을 돕는 궁극적 목표를 남북한 사람들이 한반도 공동체를 이루기를 원하도록 이루어야 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한반도에서 평화를 이루고 평화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국내외적 상황으로 요원하더라도 북한을 지원하는 데 있어 K-pop을 넘어선 평화와 용서, 화해와 상생이라는 K Message 를 던질 수 있게 될 것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이어서 토론자로 나선 김성경 교수(북한대학원대학교)는 " 인도적 지원의 개념을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하고 최근에 ODA 사업 또한 그 사업의 의의가 국가의 경제와 사회를 돕는 것인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고민은 남한이 주도하는 대북지원이 과연 지금까지의 ‘인도적 지원’과 어떤 측면에서 다를 수 있는지 성찰하는 게" 필요하다 발언했습니다.
임헌조 공동대표(범시민사회연합)는 "<인도적 지원>의 여러 정의를 되짚으며 진영논리에 사로잡혀 상식과 정의가 통하지 않는 사회에서 과연 ‘인도주의’가 통할 수 있을지 진영논리에 의해 편 가르며, 상대를 박해하고 비관용의 태도로 일관하면서 ‘인도주의’를 내세운다면 정치적 수단이나 도구로 인도주의를 왜곡, 오염시키는 것으로" 의견을 밝혔습니다.
또 다른 패널인 김정수 상임대표(평화를만드는여성회)는 " 북에 대한 인식이 시혜적이며 협력적, 혹은 파트너쉽 혹은 상호성과 관련된 인식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하며, 긴급 상황에서는 인도적 지원은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 사회에서 인도지원에 대한 담론을 계속 나누고 성찰하고 토론하는 과정 자체가 북한에 대한 악마화를 넘어서 상호 협력의 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논의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다양한 온라인 사업으로 여러분과 함께 할 계획입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