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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참여가 높았던 7월 4일 피스먼데이! 인턴 Makenzie의 후기도 함께 전해요 🙂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2-07-08 10:50
조회/Views
3562
7월 4일 월요일, 우리민족 사무처 식구들은 주례회의를 마치고 다 같이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40여 분 걸려 도착한 목적지는 바로 혜화역! 대학로에서 진행하는 PEACE MONDAY 피스먼데이에 참여하기 위함입니다. 피스먼데이는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에 참여하는 단체들이 매주 월요일마다 곳곳에서 거리 서명을 받는 행사로, 7월 4일은 우리민족에서 맡았습니다.



장마철인 요즘, 비가 올까 걱정했었는데요. 비 오기 직전인 상황, 그러니까 비는 오지 않되 구름이 해를 가려주어 거리 서명받기에 좋은 날씨가 되었습니다. 물론 등 뒤로 땀이 주룩주룩 흘러내리긴 했지만요~

이날은 특히 10대 친구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어른들 사이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궁금한 듯 기웃거리다 마침내 서명까지 이르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자기 친구들을 데려와 권하기까지 하지 뭐에요.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마음으로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답니다.... 고마워요 친구 ^_ㅠ



그리고 이번 피스먼데이에는 새로운 사람들이 함께 했어요. 새롭게 인턴으로 합류한 차소민 씨와 Makenzie 씨 입니다. 심지어 7월 4일이 인턴 첫 근무 날이었는데요. 첫날부터 거리에서 땀을 흘리며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말을 걸고 소리를 외쳤던 두 사람! 덕분에 대학로에 놀러 온 슬로베니아 사람들이 한국의 상황을 이해하고 서명까지 해주었답니다. 앞으로도 두 사람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짝짝짝~)

  • [사진] 피스먼데이 참여중인 차소민 인턴(오른쪽)

[사진] 슬로베니아에서 온  관광객에게 종전평화캠페인에 대해 설명하는 Makenzie 인턴

아래에 Makenzie 씨의 피스먼데이 참여 후기를 전합니다 🙂

덧붙여, 7월 23일 토요일에는 7.23 종전평화 문화제 <DMZ에서 모이자, 휴전에서 평화로!> 행사가 진행됩니다. 누구나 참여가능한 행사이니 많은 참여를 기다릴게요! 아래 게시글을 참고해주세요~

보러가기 클릭!


"Peace Monday Experience"  Makenzie Forster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Korea Peace Appeal'은 한국전쟁의 종식과 핵 무기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한반도와 세계를 만드는 ‘평화 협정’ 체결을 추구합니다. 더불어 제재와 억압이 아닌 대화와 협력을 통한 갈등 해결, 그리고  군비 경쟁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인간안보와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지난 7월 4일, 한반도 종전 지지 서명을 받기 위해 진행된 ‘피스먼데이’는 저의 첫 번째 거리 서명 캠페인이었습니다. 저는 미국 워싱턴DC에서 대학을 다녔기 때문에, 거리 캠페인과 그들을 무시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에 너무 익숙합니다. 그런 제게 있어 짧은 시간 거리 서명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은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지나가던 길을 멈추고 캠페인의 취지를 듣고 서명을 했는데, 전 특히 이중 대부분이 젊은 학생들이었던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들의 캠페인에 대한 인식과 서명 참여를 보면서 한반도 평화를 향한 밝은 미래를 보았습니다.

이번 거리 서명 도중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슬로베니아 출신 관광객들과 이야기를 나눈 부분입니다. 이들은 보편적인 평화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을 표하면서도 한국 전쟁에 대해선 잘 알지 못했습니다. 이에 저는 한국 전쟁이 냉전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고, 이는 바로 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들은 한국전쟁의 최근 상황을 알고 싶어했고, 저는 전쟁 당시와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긴장 상태에 대한 UN과 미국의 개입 그리고 휴전 상태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슬로베니아 관광객들은 ‘국제적인 제재’와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 압박’이 평화를 구축하는데 장애가 될 수도 있다는 견해에 깊이 공감하는 듯 했습니다.

소비에트 연방 소속은 아니었지만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독립한 ‘슬로베니아’는 1991년 공화국을 선언하면서, 미국과 서유럽의 ‘외교적 냉대’에 직면했습니다. 당시, 서방의 외교 전략은 유고슬라비아 내 민족적 그리고 정치적인 긴장과 갈등에도 불구하고, 통일된 유고슬라비아를 유지해야 한다는 기조를 고집했습니다. 이러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입장은 슬로베니아의 민주주의 이행의 어려움을 증폭시켰을 뿐만 아니라, 발칸 반도 국가들 사이의 긴장감도 고조시켰습니다.

슬로베니아는 1991년 독립 선언 이후 발발한 전쟁으로 유고슬라비아 연방군과 전투를 치렀으며, '열흘 전쟁'이라 불리는 이 전쟁은 개시 후 10일 만에 브리유니 협정을 통해 종결, 슬로베니아의 독립이 공식화되었습니다. 이후 슬로베니아는 1993년 공산주의에서 민주주의로의 체제 변동과 시장 경제를 받아들이면서, 발칸 반도 내 과거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성공’ 사례를 대표합니다. 오늘날 세르비아와 슬로베니아는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슬로베니아 관광객들은 ‘한국의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국제적으로 강경한 태도가 평화를 말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든다’ 는 제 설명을 정확히 이해했습니다. 서명을 요청했을 때, 본인들이 이 서명에 참여해도 되는지 의문을 표했지만,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평화를 위한 전세계적 캠페인이기 때문에 한국인뿐 아니라 국적에 상관없이 서명이 가능하고, 이렇게 모인 탄원서는 UN에 제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거리 서명에서 국제적 갈등의 가장 큰 피해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반 시민이라는 점을 계속 이야기했고, 열린 대화와 장기적인 외교 협력만이 진정한 평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원문)

Peace Monday Experience / Makenzie Forster, KSM summer intern

The Korea Peace Appeal calls for an End the Korean War and establish a peace agreement create a Korean Peninsula and a world free from nuclear weapons and nuclear threat, to resolve the conflict with dialogue and cooperation instead of sanctions and pressure, to break from the vicious cycle of the arms race, and invest in human security and environmental sustainability.

The Peace Monday Campaign on July 4th for the Korean Peace Appeal Petition was my first time as part of a street leafleting campaign. Personally, having attended university in Washington, D.C, I’m all too familiar with street campaigns and pedestrians’ preference for ignoring them. That being said, I was surprised by the number of people who stopped to sign the petition during the brief hour we were there. The majority of those willing to stop and listen to the Peace Appeal and to sign the petition that I noticed were young people, which I found highly encouraging for the future of peace dialogue. 

My main contribution to the campaign was a brief moment I shared with several Slovenian tourists regarding the campaign. They expressed compassion for the general cause of peace, but were unfamiliar with the Korean War. I explained the context of the Korean War as being rooted in the Cold War, which immediately captured their attention. They wanted to understand the ‘current situation’ regarding the war, so I explained the armistace, and the involvement of the UN and USA in both the original war and in ongoing diplomatic tensions. They seemed to resonate with the idea that international sanctions and American-led military aggression may present a barrier to peace talks. 

While never a member of the Soviet Union, Slovenia, as a country emerging from the former Yugoslavia, faced a ‘diplomatic cold shoulder’ from the US and Western Europe when it declared itself a republic in 1991. At the time, Western diplomatic strategy relied on insistence that Yugoslavia remain unified despite internal ethnic and poltical tensions. The rigid positions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ncreased tensions between the Balkan states as well as increased the difficulty of Slovenia’s transition to democracy. Slovenia’s involvement in the Yugoslav Conflict consisted of the 1991 10 Day War, ending with the Brioni Agreement. Nevertheless, Slovenia represents a former Yugoslavian ‘success’ case in the Balkans, having executed a smooth regime change from communism to democracy and a market economy in 1993. Today, Serbia and Slovenia enjoy a highly functioning diplomatic relationship. 

The Slovenian tourists I spoke to understood exactly what I was talking about when I explained that an international hardline approach to the Korean peace process made peace talks much more challenging. Although they initially didn’t believe they had the right to sign, I explained the petition is to be presented to the UN since the Korean Peace Appeal represents a global effort for peace. Through sharing stories of how global conflicts causing the most harm at the local level, I was reminded that open diagogue and long-term diplomatic cooperation can lead to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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