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98-보도,성명서] 북한동포를 위한 국제금식의 날 자료모음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7-03-22 13:40
조회/Views
852
국민에게 드리는 호소
국민여러분!!
북한동포들은 지난해 기아와 질병으로 최소한 10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올해에는 수년간 계속된 홍수와 旱害 등 자연재해와 누적된 영양실조, 각종 전염병으로 인해 지난해보다도 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외부의 지원이 중단된다면 북한동포들은 더욱 참혹한 대량 아사사태에 직면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죽음앞에 내몰린 동포들을 구하기 위해 오늘을 ‘북한동포를 위한 국제 금식의 날’로 정하고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5대양 6대주, 세계의 36개국, 107개 도시에서 인종과 종교의 차이를 넘어 ‘북한동포를 위한 국제 금식의 날’ 행사를 개최합니다.
국민여러분!!
물론 우리도 어렵습니다. 경제위기의 어두운 터널을 언제 헤쳐나올수 있을지 알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우리동포, 우리형제들을 남북간의 냉엄한 정치와 이념, 체제의 대립을 이유로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에겐 단지 쌀 한줌, 빵 한조각의 사랑이 필요한 것입니다.
북한동포를 살리기 위한 우리의 행동은 바로 이 땅의 평화와 민족의 화해를 위한 것입니다.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지대인 한반도에 평화를 일구기 위해서는 칼과 총이 아니라 화해와 사랑의 손길이 더욱 절실합니다. 굶주려 쓰러지는 사람에게 식량보다 고맙고 귀한 것이 있겠습니까? 바로 생명을 주는 것입니다. 북한동포를 돕는 것은 또한 인권을 옹호하는 것이며 인도주의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오늘은 죽어가는 북한동포를 생각하며 한끼를 굶고 성금을 내는 날입니다. 여러분의 한끼 식사값 5천원으로 북한 주민 한명이 한달간 생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국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합니다.
1998년 4월 25일
북한동포를 위한 국제금식의 날 한국위원회


해외동포와 국제사회에 보내는 호소문

지금 북한동포들은 연이은 자연재해와 질병으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대량 아사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지난 겨울 유난히 많았던 북한의 식량난민들이 전해오는 북한의 기아소식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참혹합니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최근 수년에 걸친 북한의 기근은 거의 수백만명의 희생자를 낳는 금세기 최대의 비극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러한 대규모의 餓死사태에도 불구하고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조용히 죽어가는 북녘동포를 대신해서 한국의 국민들이 전세계에 도움을 호소하게 되었으며, 바로 오늘은 북한동포를 돕기 위해 전세계가 하나되는 〈국제금식의 날〉입니다.
우리의 호소에 응답하여 전세계 35개국 82개도시에서 〈금식의 날〉행사를 개최하고, 이 행사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달라이 라마,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 등 전세계의 정신적 지도자들과 전세계의 교포사회, 각국 주류사회가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여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위원회는 해외의 동포들과 국제사회에 다시한번 간곡히 호소하고자 합니다. 한국의 경제위기로 인해 한국만의 노력만으로는 북한동포들의 대규모 참사를 막기 어렵습니다. 북한 동포들을 도와주십시오. 북한동포들의 참상을 널리 알리고 그들을 위한 모금에 나서 주십시오. 또한 북한동포들을 위한 세계식량계획의 긴급호소에 여러분들의 정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1998년 4월25일
〈북한동포를 위한 금식의 날〉 한국위원회


〈북한동포를 위한 국제금식의 날〉
공동 선언

우리 전세계 36개국 97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북한동포를 위한 금식의 날〉행사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공동으로 밝히고자 합니다.
1. 우리는 전 세계가 대량 아사위기에 처한 북한주민을 돕는 일에 나서주기를 호소합니다. 특별히 WFP의 모금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각국 정부 및 민간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합니다. 북한의 기아사태는 아프리카와는 달리 그 실상이 공개되지 않아 국제사회의 관심이 매우 낮아 현재 WFP모금이 65만 8천톤 목표치의 1/3밖에 되지 않는 실정입니다.
2. 북한의 식량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활성화되려면 북한의 식량난 실태가 국제사회에 분명하게 공개돼야 하며 아울러 지원식량이 제대로 분배되는지 국제사회가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북한당국의 협조를 호소하는 바입니다.
3. 궁극적으로 북한이 식량난을 해소하고 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북간의 대화와 협력, 화해와 평화정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관심의 초점이 되었던 북경의 남북대화가 결렬된 점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는 남북 정부가 하루빨리 대화를 재개하여 지원과 협력을 통해 식량위기를 해소하고 공존공영의 길을 열어가기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4. 〈북한동포를 위한 금식의 날〉행사는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북한주민을 돕기위한 운동이 전세계에 번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모든 도시와 세력이 함께 협력하여 북한에 식량, 비료, 의약품 지원에 적극 나섬으로서 북한주민의 고통을 덜기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1998년 4월 24일, 25일
〈북한동포를 위한 금식의 날〉 행사 참가자 일동
〈한 국〉 25개도시:서울(수도권), 부산, 광주, 대구, 인천, 울산, 춘천, 강릉, 익산, 군산, 아산, 전주, 완주, 고창,김제, 남원, 무주, 부안, 순창, 임실, 장수, 정읍, 진안, 목포, 진주
〈해 외〉 35개국 82개도시:워싱튼·볼티모어, LA, 뉴욕, 포틀랜드, 보스톤, 샌프란시스코, 벤드, 필라델피아, 오렌지카운티, 마리에타, 데이튼, 세인트 폴낸도 밸리, 랜싱, 시애틀, 버클리, 미니아폴리스, 뉴헤이븐, 오스틴, 부르밍턴(미국), 모스크바, 페테르스브르크, 하바롭스크, 블라디보스톡, 바로네슈, 요시까를라(마리엘공화국)(러시아), 동경, 오사까(일본), 북경, 연길(중국), 아테네(그리스), 헤이그(네델란드), 오클랜드(뉴질랜드), 함부르크,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퀘른, 슈투트가르트, 뮌 헨(독일), 쿠알라룸푸르, 페낭, 이뽀, 세렘반, 조오바루(말레이지아), 과달라하, 멕시코시티(멕시코), 라파즈(볼리비아), 상파울로(브라질),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스톡홀롬(스웨덴), 제네바(스위스), 싱가포르, 부에노스아리레스(아르헨티나), 런던(영국), 빈(오스트리아), 예루살렘(이스라엘), 카이로(이집트), 밀라노(이탈리아), 뉴델리(인도), 프라하(체코), 산티아고(칠레), 토론토, 뱅쿠버(카나다), 침켄트(카자흐스탄), 산호세(코스타리카), 보고타(콜롬비아), 아순치온(파라과이), 리마(페루), 파리(프랑스), 마닐라, 세부, 바귀오, 엔잴레스, 두마구에토, 일로일로, 다바오, 카카얀데오로, 다구판, 카비테, 바탕 (필리핀), 멜버른, 시드니 (호주), 홍콩

국제사회의 메세지

「북한동포를 위한 국제금식의 날」행사에 지지와 격려를 보내온 WFP, 교황, 지미카터, 빌리그레함, 달라이라마 등의 세계적인 정신적 지도자들의 메세지입니다.

세계식량계획(WFP)
…… 세계 식량 계획(World Food Programme : WFP)이 세계 금식의 날에 큰 지지를 보내고 있으며, 기부자들이 북한의 긴급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도와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오늘 WFP는 이번 세계 금식의 날 행사에 참여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UN에서는 북한에 대한 긴급 지원이 늦추어지고 있다고 국제 사회에 경고했다.
WFP의 캐서린 버티니 사무국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행사가 북한에서 발생될 엄청난 인명 재난을 막으려는 우리의 노력에 촉진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라고 밝혔다.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청에서는 4월 7일 피데스통신을 통해 “4월 25일 개최되는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국제 금식의 날에 교황께서 격려와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 행사가 고난을 경감시키는데 효과적인 공헌을 할 것을 확신한다”고 발표하였다. 4월 19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아시아 특별 주교회의 개막 미사후 “이 순간 저는 특히 기아와 궁핍으로 허덕이는 북한 백성들을 생각한다. 이들의 어려움을 아끼없이 도와줄 것을 권고하면서 국제공동체들도 필요한 원조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발표하였다.

지미 카터
고통을 받고 있는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한 대대적인 국제 캠페인에 대한 진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알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북한 동포들의 절망적인 곤경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 사회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솔선하시는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격찬을 보내드립니다. 이 심각한 기근 상황을 돕고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저는 적극적으로 지원합니다.

빌리 그래함
한민족은 고난을 극복해내는 민족이지만 지금 북한주민들에게는 모든 사람들의 기도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해 국제 캠페인을 전개하시는 여러분께 큰 박수를 보내며 모금과 기도를 통해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을 진심으로 격려합니다. (빌리그래함 센타)

달라이라마
북한의 악화되어가는 식량 위기를 저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온 세계에서 굶주리는 북한 동포 및 다른 민족들을 위해 국제 금식의 날을 기쁜 마음으로 지원하고 참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자비로운 사업을 위해 기도 드리며 성공을 빕니다.

콘라드라이저(세계교회협의회 총무)
식량부족을 겪고있는 북한의 형제자매들의 고귀한 생명을 위해 세계교회협의회는 기도할 것이며 북한동포를 위한 금식의날에 전계 모든 교회가 참여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쥰 벤서(세계복음주의협의회 회장)
세계복음주의협의회와 세계 각지의 회원 교회들이 굶주리는 북한주민들을 위해 기도하며 이 행사에 기꺼이 참여할 것입니다.



등록일 : 2002-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