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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통일정보신문 특집-이용선 사무총장 인터뷰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7-03-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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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공동체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이용선 사무총장 .....2003 02/21 15:50

"기부금의 투명성과 사업공개로 신뢰높였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우리민족이 서로 돕고 교류하여 한민족공동체로서 공동의 번영을 이루자는 취지로 창립, 활동하는 순수 민간운동단체이다. 최근 사무실을 옮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이용선사무총장을 만나 구체적인 사업 구상을 알아본다.


▧ 1996년 6월21일 설립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구체적으로 어떤 운동을 펼치시는지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이 외부세계에 알려지고 또한 재중국(조선족)동포들이 겪고있는 어려움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기 시작한 1996년 6월, 6대 종교단체와 수많은 시민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창립하였습니다.

특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관련 단체와 서로 연대해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다만 사업목적에 부합하는 단체가 필요할 때마다 서로 협력하도록 돕는 매개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오랜 냉전과 전쟁의 상흔으로 인한 민족간의 반목과 대립을 허물고 애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통일의 새장을 열고, 한민족공동체의 꿈을 이루어 가자는 운동이기도 합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해외의 교포사회에서도 큰 호응을 얻어 미국, 캐나다, 유럽, 오세아니아, 러시아, 중국에도 조직이 만들어져 활동을 하고 있으며, 남미, 동남아, 일본에서도 조직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공동사업으로 농협과 함께한 농업부문, CCC와 함께한 축산부문, 의사회나 약사회와 함께한 보건의료 분야에 관한 돕기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지난해 사업실적과 올해 사업계획은 어떻게 세웠습니까.

핵위기로 인해 최근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에서 평화와 화해협력의 분위기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신정권의 출범에 맞추어 대북 정책, 특히 민간교류와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해 대북 인도지원 정책 및 교류협력기금 집행정책의 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기존의 중점사업(농기계수리공장사업, 농기계연구개발협력사업, 봉산젖염소목장지원사업, 정성제약지원사업, 산란종계시범목장지원사업, 아동급식사업 등)을 정착, 심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재원조달의 안정화 및 남북협력기금 확보의 수월성을 위해 사업별 참여단체를 확대하고 사업별 공동컨소시움 방식을 적극 활용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자치단체나 직능단체 등 지방과 분야별로 대북협력사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면서 남북 화해협력의 폭과 깊이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광역단위를 중심으로 지방지부(또는 연대협력조직)를 조직할 예정입니다.

특히 다양한 사업을 펼치면서 행정비와 사업비에서 적자가 초래되지 않도록 균형재정을 추구하겠습니다.

한편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보다 전향적인 대북정책 기본틀을 형성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현행 남북교류협력법 및 기금법 등을 화해협력시대에 적합하게 개정하고, 교류협력추진협의회 및 교류협력기금 집행방법 및 원칙에 대한 개혁을 추진할 것입니다.

따라서 두 분야의 정책연구팀을 구성하고 교류협력기금과 관련된 방안은 2월 중으로 초안을 작성하여 신정부에 제안하겠습니다. 이러한 법률개정안은 가을 정기국회에 청원하게 될 것입니다.


▧ 북녘동포, 중국내 동포, 탈북자에 이르기까지 도움의 손길이 많을텐데 어느 정도 범위에서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주시는지, 재원 마련에 따른 고충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현재 극심한 식량난과 경제난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북한동포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활동과 농업, 축산, 보건의료 분야 등에서의 남북간 협력사업, 그리고 민족화해와 남북간 민간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위한 각종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중국 조선족동포, 구소련지역의 고려인동포를 비롯한 재외동포에 대한 지원 및 협력활동도 함께 전개하고 있습니다.

재원마련은 국민운동으로 동북아 3성 결연사업을 위한 CMS, ARS, 언론사 등 유관 단체조직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단돈 3천원을 기부하더라도 회보에 기록해서 알려드립니다.

아무리 좋은 뜻으로 펼치는 민족돕기사업이지만 목적과 투명성이 미흡하면 지원하는 사람들이 바로 줄어들더군요. 막연한 주제로 이러한 분야의 사업을 펼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한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민간단체에서는 처음으로 1999년 2월 대북지원 독자창구로 지정(통일부)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01년 3월에는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통일부)되기도 한 공신력있는 단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최근 옮긴 주소는 서울 종로구 명륜동2가 17-5 혜명빌딩 4층이다.



▧ 평화연대는 동북아 3성에 사는 동포를 돕는 기구라고 하는데 어떤 분들이 참여하고 계신지 소개해주시지요.

앞으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북한을 포함하여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우리민족의 아픔과 즐거움을 함께 하는 민간운동으로서, 우리국민들과 해외교포사회에 더욱 튼튼히 뿌리내리게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래서 동북아 평화연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평화연대는 중국, 러시아, 동북3성, 연해주 등지에 퍼져 살아가는 우리 동포들을 서로 연계시켜 교류와 협력으로 서로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인도주의 정신과 양심이 작용하면 굳이 사상적인 측면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경제력과 인도주의적인 사랑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지방자치단체나 직능단체 등을 조직화하는 기구를 신설해 지방과 분야별로 대북협력사업에 참여를 이끌어내 남북 화해협력의 폭과 깊이를 확대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자체들의 대북교류협력에 대한 관심이 점점 확대되는 흐름을 볼 때 광역단위로의 독립적인 모금 및 사업이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법은 우선 광역단위를 중심으로 지방지부(또는 연대협력조직)를 전국적으로 조직하며 지자체의 기금조성과 지방조직 작업을 연계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