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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에서 종전으로, 평화의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알림]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0-07-28 11:13
조회/Views
6169

정전에서 종전으로,


평화의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67년 전 오늘 정전협정이 맺어졌습니다. 한반도에서 살아갈 이들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결정이었지만, 남한의 서명 없이 협정이 맺어졌습니다. 국제연합과 북한, 중국이 한국전쟁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협정을 맺으며 끝내지 못한 전쟁은 지금까지 반목과 대립의 근원이 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정전협정은 사실상 효력을 잃었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국제법상 분쟁 지역입니다.


 남한과 북한의 체제경쟁과 한반도의 군비경쟁은 정전협정과 무관하지 않은 우리 현실의 일부입니다. 2018년 평화의 바람이 불어왔지만, 2020년 소통이 중단되고, 또 다시 대립과 반목의 말이 교차하는 것은 끝나지 않은 전쟁 속에 우리의 일상이 놓여있다는 사실을 방증합니다.


 전쟁을 통해 평화를 이룰 수는 없습니다. 서로에 대한 날 선 말들이 교차하는 와중에 교류와 협력을 논의할 수는 없습니다. 남북이 함께 만들어 왔던 교류와 협력,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70여 년이 지나도록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을 종식시켜야 합니다.


1.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합시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남북의 차이를 넘어 서로돕기운동을 펼쳐왔습니다. 서로 다름을 상호인정하고, 남북이 각각 가지고 있는 불가피한 지점들을 이해하면, 각자의 부족함을 서로 도와나갈 방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신뢰가 단단해지면, 평화가 다가오고, 불가능해 보이는 통일도 이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24년 역사 속에서 경험한 소중한 교훈입니다.


  한반도의 시간을 70여 년 전에 고정해 놓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입니다. 체제나 입장의 다름에 초점을 맞추고, 차이를 좁히기 위해 자신의 입장을 상대방에게 강요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협력의 영역을 넓혀야 합니다. 남북의 불가피한 상황에 대한 인정을 이뤄내기 위해서 서로를 적으로 규정해 둔 정전협정은 대체될 필요가 있습니다.


2. 시민의 힘으로 평화를 만들어 나갑시다.


  2020년 7월 27일 10시, 정전에서 종전으로, 평화의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포함한 324개 종교·시민사회단체와 해외 18개 협력단체가 함께 추진하는 글로벌 캠페인입니다. 한국전쟁 종식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합니다. 한반도를 넘어서 평화를 염원하는 전 세계 시민이 함께 할 것입니다. 우리는 아래와 같이 호소합니다.


하나, 한국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합니다


,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와 세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 제재와 압박이 아닌 대화와 협력으로 갈등을 해결해야 합니다


, 군비 경쟁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시민의 안전과 환경을 위해 투자해야 합니다


  무력 충돌이 없다고 평화로운 것은 아닙니다. 전쟁을 끝내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67년 전 우리는 우리 운명을 결정할 수 없었으나, 이제는 우리가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해 나갑시다.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전 세계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나갑시다. 평화의 새 시대를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 나갑시다.



2020727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KOREA PEACE APPEAL 서명하기


# 서명시 '한마디'란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적어주세요~!   


WEB_1200-627-05


정전협정문 전문을 첨부파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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