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6.15 공동선언 20주년, 남과 북은 합의 이행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알림]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0-06-15 13:21
조회/Views
3068
 

6.15 공동선언 20주년,


남과 북은 합의 이행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남과 북의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 합의한 6.15 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20주년이 되는 오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최근의 남북관계 상황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년 전의 공동선언 정신을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할 시점에 오히려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가 만연했던 2017년 이전의 남북관계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엄습하고 있습니다.


20년 전 제1차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6.15 남북공동선언은 불신과 반목의 대결 관계를 화해 협력관계로 전환하는 전기가 되었습니다. 남과 북의 두 정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과 의의는 후속 합의를 통해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남과 북은 2007년 10.4 공동선언과 2018년 판문점선언, 9.19공동선언 등으로 남북간 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를 다져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맺어진 남과 북의 합의들이 실제 어느 정도 이행되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 성찰이 필요합니다. 최근의 남북관계 경색이 표면적으로는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가 그 이유로 언급되고 있지만, 그 근원에는 그동안 맺어진 남과 북의 합의들이 지속적으로 이행되지 못했다는 현실이 있습니다.


북측은 지난 6월 4일 이후 연달아 판문점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신선, 군 통신선, 정상간 핫라인 등 남북간의 모든 연락 채널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 사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북측의 담화는 상황이 앞으로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남북 연락 채널들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판문점 선언의 소중한 성과입니다. 남과 북이 어렵게 맺은 합의들은 온전하게 이행되어야 할 사항들이지 결코 파기되어야 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남과 북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쟁 위기가 고조되었던 2017년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가서는 안됩니다.


우리 정부는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 분야 합의를 실제적으로 이행하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정부와 국회는 조속히 대북 전단 살포를 막을 수 있는 방안과 조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국회도 판문점 선언과 9.19공동선언 등에 대한 비준 동의를 통해 남과 북이 그동안 맺은 합의의 구속력을 높이고 이행을 담보해야 합니다.


북측 역시 남에 대한 적대적 언사를 중단하고 연락 채널을 복원해야 합니다. 특히 군사적 긴장 해소를 위해 어렵게 만들어진 군사 분야 합의를 파기하겠다는 언급은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8천만 겨레의 염원을 저버리는 것입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지금까지 맺어진 남북 정상간의 합의가 불안정한 남북관계 속에서 성사되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남북간의 합의는 한반도에 여전한 불신과 긴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이를 해소해 나가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남북은 한반도의 갈등과 긴장 고조 상황을 남북간 합의의 파기 이유가 아닌, 오히려 적극적인 이행의 근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분단과 전쟁으로 이어진 분단체제의 모순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현재의 휴전 상태를 더 이상 지속해서는 안됩니다. 과거에 발목 잡힌 한반도가 아니라, 공동번영의 미래를 도모하는 한반도를 위해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와 북쪽 당국의 전향적인 대화를 촉구합니다. 그동안 인도적 협력사업을 통해 남과 북을 수시로 연결해 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도 현재의 남북관계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인식 아래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2020615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전체 1,310
번호/No 제목/Title 작성자/Author 작성일/Date 조회/Views
공지사항
[알림]북민협 결의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근간인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관리자 | 2024.02.27 | 조회 2033
관리자 2024.02.27 2033
공지사항
[스토리]'2024년 북한 신년 메시지 분석과 정세 전망' 토론회를 마치고
관리자 | 2024.01.03 | 조회 10623
관리자 2024.01.03 10623
공지사항
[알림]네이버 계정에 잠자고 있는 '콩'을 우리민족에 기부해주세요! 😀
관리자 | 2022.04.01 | 조회 22647
관리자 2022.04.01 22647
1307
[알림]제98차 공동대표회의 개최… 2024년 주요 사업계획안 심의∙통과
관리자 | 2024.03.13 | 조회 280
관리자 2024.03.13 280
1306
[연대]독일 하인리히 뵐 재단이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관리자 | 2024.03.04 | 조회 509
관리자 2024.03.04 509
1305
[스토리]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 - 김지은 인턴의 활동 후기
관리자 | 2024.02.15 | 조회 731
관리자 2024.02.15 731
1304
[스토리]평화를 위해 사회적 의식을 확산시키는 힘 – 이예원 인턴의 활동 후기
관리자 | 2024.02.15 | 조회 477
관리자 2024.02.15 477
1303
[스토리]눈이 펑펑 온 이번 겨울, 2023학년 2학기말 헌 교과서 수거 마무리!
관리자 | 2024.02.15 | 조회 561
관리자 2024.02.15 561
1302
[스토리]남북교류협력의 미래, 우리민족 정책연구위원회와 함께 고민합니다
관리자 | 2024.02.05 | 조회 914
관리자 2024.02.05 914
1301
[함께읽기]“아이들의 ‘다른 남북 관계’ 상상 능력, 가장 큰 평화의 힘입니다” - 양두리 부장 한겨레신문 인터뷰
관리자 | 2024.01.12 | 조회 2476
관리자 2024.01.12 2476
1300
[알림]주정숙 사무국장, 2023 수원시 자원봉사 유공포상 수상
관리자 | 2023.12.27 | 조회 2878
관리자 2023.12.27 2878
1299
[알림]민간평화통일교육 단체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컨퍼런스 열려
관리자 | 2023.12.27 | 조회 2106
관리자 2023.12.27 2106
1298
[함께읽기]평화축구를 경험한, 학교 선생님들의 소감은?
관리자 | 2023.12.15 | 조회 2328
관리자 2023.12.15 2328
1297
[알림](사전등록) 2024년 북한 신년 메시지 분석과 정세 전망
관리자 | 2023.12.14 | 조회 6025
관리자 2023.12.14 6025
1296
[알림]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KB손해보험 노동조합으로부터 500만원 기부 받아
관리자 | 2023.12.12 | 조회 3234
관리자 2023.12.12 3234
1295
[알림][ 2023년 기부금 영수증 발급 안내 ]
관리자 | 2023.12.06 | 조회 11363
관리자 2023.12.06 11363
1294
[함께읽기][경향신문] 양무진 교수 칼럼 - 누구를 위한 ‘강 대 강 남북관계’인가
관리자 | 2023.11.30 | 조회 2419
관리자 2023.11.30 2419
1293
[알림]제7회 동북아 SDGs 이해관계자 포럼 중국 북경에서 열려
관리자 | 2023.11.30 | 조회 1947
관리자 2023.11.30 1947
1292
[스토리]남북 교류협력을 위한 법과 제도 - ‘상호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하여’ : 제78회 평화나눔 정책포럼 후기
관리자 | 2023.11.30 | 조회 1989
관리자 2023.11.30 1989
1291
[알림]‘북민협’, 통일부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 제출
관리자 | 2023.11.29 | 조회 1800
관리자 2023.11.29 1800
1290
[함께읽기](기고글) 강영식 공동대표 "평화는 교류협력의 지속적 상태"
관리자 | 2023.11.22 | 조회 1102
관리자 2023.11.22 1102
1289
[캠페인]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 - “정전 70년, 전쟁을 끝내고, 지금 평화로!”
관리자 | 2023.11.22 | 조회 762
관리자 2023.11.22 762
1288
[알림]<춤의 도상> 공연 무료 관람 이벤트!
관리자 | 2023.11.16 | 조회 1293
관리자 2023.11.16 1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