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동북아의 여성 평화활동가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다!

[연대]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4-12-19 16:24
조회/Views
2018

동북아의 여성 평화활동가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다!


지난 12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동북아 여성평화안보 회의>가 열렸습니다. UN 정치‧평화구축국(UN DPPA)과 무장갈등 예방을 위한 글로벌네트워크 동북아위원회(GPPAC Northeast Asia)가 주최한 이번 회의에는 UN 사무국과 UNWOMEN은 물론 동북아 지역의 여성 평화활동가, 연구자 30여명이 함께 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도 작년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여성평화안보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2000년 UN 안보리는 여성평화안보(Women, Peace and Security, WPS)에 관한 결의안 1325를 채택했습니다. 분쟁지역에서의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 분쟁해결 과정에서의 여성 참여의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동 결의안은 크게 예방(Prevention), 참여(Parcipation), 보호(Protection), 구호 및 회복(Relief and Recovery)이라는 4개 부문을 포함합니다. 그리고 UN 회원국들은 WPS 결의안의 이행을 위한 국가행동계획(National Action Plan)을 수립, 이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14년 처음으로 제1기 국가행동계획(2014-2017)을 수립하였고 올 해 제4기 국가행동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평화 전환 과정에서의 여성 참여의 확대 등 전통적인 여성평화 이슈는 물론, 디지털‧IT 기술과 여성평화안보의 관계를 깊이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조금은 동떨어져 보이는 이 두 가지 부문은 사실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다양한 사이버범죄는 여성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일반 여성도 물론이지만 특히, 온라인상에서 여성 인권‧평화운동가, 여성 언론인 등에 대한 범죄는 만연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반면, 온라인은 여성평화 활동가들이 더 긴밀히 만나고, 연대하고, 교육하고, 옹호사업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렇듯 IT기술은 양날의 검입니다. IT기술을 ‘평화 파괴의 도구’가 아니라 어떻게 ‘평화 조성의 도구’로 사용하느냐는 우리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있습니다. 여성평화안보 부문의 활동가들은 IT 부문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가 떨어집니다. 또한 IT 부문 종사자들은 성인지 감수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지요. 따라서 참여자들은 여성평화안보 부문과 IT 부문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러면서 시민사회 차원, 정부 차원, 국제적 차원의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효과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회의를 마무리하며 참가자들은 회의를 평가하고 차기 회의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참석자는 국제제재 등으로 인해 IT 관련 논의에서 완전히 배제되고 있는 나라들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국가도 국제적 논의의 장에서 배제되지 말아야 하며 이를 위해 UN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합니다. IT도 평화의 영역 –그것이 일상의 평화이든, 지역의 평화이든- 으로 들어온 지 오랩니다. 인간이 발전시켜온 다양한 도구와 기술을 어떻게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사용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더 열심히 공부하고 고민해야 하는 지점입니다.

전체 1,381
번호/No 제목/Title 작성자/Author 작성일/Date 조회/Views
공지사항
[함께읽기]2025년, 북은 어떤 신년 메시지를 내놓았을까요? - 신년 토론회 후기
관리자 | 2025.01.06 | 조회 4151
관리자 2025.01.06 4151
공지사항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11) 공멸의 경쟁으로부터 전환하기 - 공동안보
관리자 | 2025.01.03 | 조회 4949
관리자 2025.01.03 4949
공지사항
[알림]2024년 기부금영수증 발급 안내
관리자 | 2024.12.10 | 조회 6131
관리자 2024.12.10 6131
1378
[스토리]전쟁의 비극, 고려인 가족의 부서진 집과 끝나지 않는 피난 생활
관리자 | 2024.12.24 | 조회 2953
관리자 2024.12.24 2953
1377
[연대]동북아의 여성 평화활동가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다!
관리자 | 2024.12.19 | 조회 2018
관리자 2024.12.19 2018
1376
[알림]위난에 처한 재외동포 지원방안 모색 토론회 후기
관리자 | 2024.12.19 | 조회 2730
관리자 2024.12.19 2730
1375
[알림]위난에 처한 재외동포 지원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관리자 | 2024.12.16 | 조회 4616
관리자 2024.12.16 4616
1374
[알림]2025년 북 신년 메시지 분석과 정세 전망 토론회
관리자 | 2024.12.11 | 조회 5907
관리자 2024.12.11 5907
1373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10) 비상계엄과 민주주의, 그리고 평화
관리자 | 2024.12.09 | 조회 5167
관리자 2024.12.09 5167
1372
[알림]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성명서 - 한반도 평화는 굳건한 민주주의에서 시작된다
관리자 | 2024.12.04 | 조회 5885
관리자 2024.12.04 5885
1371
[스토리]홍옥사나의 한국어 이야기_우연이라는 문
관리자 | 2024.11.25 | 조회 3570
관리자 2024.11.25 3570
1370
[스토리]평양개성탐구학교 답사 기행... 교동 무학리 은행나무 이야기
관리자 | 2024.11.25 | 조회 3417
관리자 2024.11.25 3417
1369
[알림]경기도무용단 <세종> 공연에 우리민족 회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관리자 | 2024.11.19 | 조회 6270
관리자 2024.11.19 6270
1368
[스토리]우크라이나에는 ‘고려 샐러드’를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관리자 | 2024.11.18 | 조회 3443
관리자 2024.11.18 3443
1367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9) 격변을 예고하는 ‘트럼프시즌 2’, ‘우리 민족’은 어디로
관리자 | 2024.11.15 | 조회 7760
관리자 2024.11.15 7760
1366
[캠페인][한반도 평화행동-기자회견]전쟁 프로세스를 평화 프로세스로!
관리자 | 2024.11.12 | 조회 7583
관리자 2024.11.12 7583
1365
[스토리]2024 주한 외국 대사관-시민사회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관리자 | 2024.11.08 | 조회 3594
관리자 2024.11.08 3594
1364
[알림]<19기 씨티-경희대 NGO 인턴십>에 우리민족이 함께 합니다~
관리자 | 2024.11.05 | 조회 4023
관리자 2024.11.05 4023
1363
[스토리]카자흐 코나예프 한글학교, 우리민족이 보낸 도서와 한복 등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관리자 | 2024.11.01 | 조회 3626
관리자 2024.11.01 3626
1362
[알림]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KB손해보험 노조의 사회공헌기금 지원단체로 선정
관리자 | 2024.10.30 | 조회 4006
관리자 2024.10.30 4006
1361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8) 오직 평화!
관리자 | 2024.10.24 | 조회 11040
관리자 2024.10.24 11040
1360
[스토리]평양/개성탐구학교, 5년간 이어진 비결은?
관리자 | 2024.10.23 | 조회 3909
관리자 2024.10.23 3909
1359
[스토리]우크라이나 고려인 2,407명 880가구에 올해 3번째 생필품 지원을 시작하였습니다.
관리자 | 2024.10.23 | 조회 3320
관리자 2024.10.23 3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