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평양여행학교로 출범한 평양/개성탐구학교가 5년째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4년 올해 상반기에는 성남시에서, 하반기에는 부천시에서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호응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5명의 참가자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질문) 평양/개성탐구학교가 5년째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답변1) 2022년 개성탐구학교에 참가했던 이ㅇ세 선생님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통일의 열망을 품은 국민들이 많은 것 아닐까요? 가고 싶은 우리 땅에 대한 로망을 가슴에 품고 살기에 그렇다고 봅니다.”라는 의견입니다.
(답변2) 2024년 상반기 평양탐구학교를 마치신 김ㅇ갑 선생님도 아래와 같이 비슷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하나의 민족으로 살아온 역사, 문화의 DNA 속성 때문에, 헤어져 살고 있는 사람들의 그리움과 그들의 삶에 대한 궁금함이 있을 수 밖에 없어요.”
(답변3) 2024년 현재 개성탐구학교의 졸업을 앞두신 조ㅇ옥 선생님도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 세대는 반공교육을 받고 자라서 북한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는데, 평양 개성 등 도시들에 대하여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답변4) 2023년 개성탐구학교에 참가했던 이ㅇ영 선생님은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정보의 질을 그 비결로 들었습니다. “오랜 기간 북한을 조사하고 연구해 온 연구자들과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성실히 수행한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하였고, 그들이 생생하고 현실적합도가 높은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답변5) 2024년 상반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30대 김ㅇ민 선생님은 남북관계가 단절된 최근에 사람들의 관심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점을 그 원인으로 지적해 주었습니다.
그는 “북한에 대한 관심 증가와 프로그램의 질, 특히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점입니다. 최근 북한의 역사, 문화, 정치 체제에 대해 더 깊이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북한과의 교류가 제한된 상황에서 개성과 평양에 대한 독특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의견을 주셨습니다.
유엔은 지난 1967년 그 해를 ‘국제 관광의 해’로 지정하면서 이런 표어를 내걸었다고 합니다.
“Tourism, Passport to Peace" 여행은 평화로 가는 여권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북한을 하나의 여행지로 새롭게 바라보자는 생각으로 평양/개성탐구학교를 기획한 이유입니다.
2024년의 평양/개성탐구학교가 어느덧 막바지로 향해 가고 있습니다. 10월 24일 개성탐구학교 졸업식에 이어 11월2일과 11월9일, 두 차례 강화도와 김포로 답사기행을 갑니다. ‘북녘 땅을 바라보며 함께 가을 길을 걷고자’ 합니다. 12월 초에는 5년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동창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총동창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