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10월 초부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거주 고려인 가구에 올해 3차 생필품 지원을 시작하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고려인에 대한 지원은 2024 경기도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 기금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3차 지원 대상은 고려인 약 2,407명, 880가구입니다.
고려인 가구에 대한 생필품 지원은 우선 대량의 물품 구입부터 시작됩니다. 이번에 고려인 가구에 전달하는 물품은 쌀과 국수, 설탕, 차, 파스타, 수수알곡, 기름, 통조림, 비누와 치약, 농축 우유 등입니다. 이들 물품을 고려인 가구에 전달되는 상자에 각각 하나씩 담아 880개의 포장 상자를 만듭니다.
사진 설명: 고려인 가구에 전달하기 위해 대량으로 구입한 통조림
이렇게 만들어진 포장 상자는 물류 업체를 통해 개별 고려인 가구에 전달됩니다. 물론 고려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는 포장 상자를 한 곳으로 보내고, 주변에 거주하는 고려인 가구가 직접 생필품 상자를 찾아가도록 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이러한 일을 우크라이나 현지의 고려인 단체인 ‘아사달’과 협력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설명: 생필품을 포장 상자에 담고 있다.
2002년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전쟁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쟁의 끝이 언제가 될 지 아직 가늠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여름의 폭염을 지나 계절은 이제 겨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전쟁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고 있는 우크라이나 고려인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