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정책포럼 후기 - 한반도 평화의 초석을 놓는 22대 국회를 기대하며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4-06-26 14:35
조회/Views
8811
제79회 정책포럼 - 한반도 평화의 초석을 놓는 22대 국회를 기대하며

지난 6월 24일 저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회의실에서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국회의 역할과 국회-시민사회 협력 모색’을 주제로 제79회 평화나눔 정책포럼이 열렸습니다. 김성경 평화나눔센터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이태호 시민평화포럼 운영위원장이 발제자로, 이용선 국회의원, 최세문 국회 국제보건의료포럼 기획팀장, 홍상영 사무총장이 토론자로 함께 했습니다.

이태호 운영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을 언급하며 현 시기를 ‘전쟁의 시대’라 명명합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중단된 채 무장충돌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현재의 위기를 관리하고 중장기적인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국회가 나서야 한다며, 1) 평화권 옹호와 평화주장 가시화, 2) 외교군사 권한남용 견제와 감시, 3) 한반도 평화결의안과 의회외교, 4) 평화통일, 교류협력 법제정비라는 4가지 국회의 역할을 제시했습니다. 비록 여야 간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한반도평화특별위원회’ 구성 등 초정파적 협력이 쉽지 않지만, 일촉즉발의 상황이니 만큼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더불어 한반도 평화, 의원 외교와 관련된 다양한 입법활동, 연구모임 및 포럼 등을 통해 국회와 시민사회의 유기적 협력과 소통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지난 21대 국회에서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결의안’이 통과되지 못한 것은 국회의 무능과 대응 의지부족 때문이었다고 지적하며, 22대 국회에서는 평화결의안이 꼭 통과될 수 있도록 의지를 가진 의원들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론자로 나선 최세문 기획팀장은 국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아젠다 세팅인데 국회에서 마저도 남북관계 부침에 따라 ‘북한’, ‘평화’, ‘한반도’라는 의제가 다뤄지는 빈도가 영향을 받는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면서 국회, 특히 외교통일위원회 내에 관련 의제를 다루는 상시적인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며, 국회-시민사회가 힘을 모아 이러한 조직 구성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홍상영 사무총장은 국회-시민사회 간 협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사회 내의 협력과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이용선 의원은 진영화, 블록화가 뚜렷해지는 현상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 분석으로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지난 21대 국회가 남북문제 및 한반도 평화 이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22대 국회는 시민사회와 보다 긴밀히 협력하며 좀 더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특히, 의원 연구모임인 국회 한반도평화포럼이 구성 중에 있다며 이를 통해 시민사회와의 연대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함께 전했습니다.

22대 국회가 출범한지 두 달이 되어 갑니다. 한반도 평화 이슈에 대해 21대 국회가 보여준 실망스러운 성적을 뒤로 하고, 22대 국회는 한반도 위기를 완화하고 한반도 평화의 기반을 놓는 국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전체 1,383
번호/No 제목/Title 작성자/Author 작성일/Date 조회/Views
공지사항
[연대]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미국 평화 단체 연합의 서한
관리자 | 2025.02.05 | 조회 2002
관리자 2025.02.05 2002
공지사항
[함께읽기]2025년, 북은 어떤 신년 메시지를 내놓았을까요? - 신년 토론회 후기
관리자 | 2025.01.06 | 조회 6436
관리자 2025.01.06 6436
공지사항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11) 공멸의 경쟁으로부터 전환하기 - 공동안보
관리자 | 2025.01.03 | 조회 6807
관리자 2025.01.03 6807
1340
[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4) ‘법제’라는 발판 또는 장벽 - 함보현
관리자 | 2024.08.05 | 조회 5958
관리자 2024.08.05 5958
1339
[함께읽기]<한겨레21> 인터뷰 '오물풍선 시대, 말라리아 공동방역의 추억'
관리자 | 2024.08.05 | 조회 6799
관리자 2024.08.05 6799
1338
[알림]<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성명서>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제안을 환영한다!
관리자 | 2024.08.02 | 조회 20031
관리자 2024.08.02 20031
1337
[알림]2024 나눔문화 프로젝트 '한국문화 다리놓기 프로젝트'에 많은 참여 기대합니다!
관리자 | 2024.07.31 | 조회 8916
관리자 2024.07.31 8916
1336
[연대]7.27 평화대회 – 다시 평화를 이야기하다!
관리자 | 2024.07.29 | 조회 5665
관리자 2024.07.29 5665
1335
[캠페인]결국엔 평화밖에 답이 없습니다 - 안녕하세요, 댄 가즌입니다.
관리자 | 2024.07.25 | 조회 15144
관리자 2024.07.25 15144
1334
[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3) 안보불안과 민족화해 - 백장현
관리자 | 2024.07.11 | 조회 6823
관리자 2024.07.11 6823
1333
[캠페인]우리의 연대는 더욱 튼튼해져야 합니다 - 우리민족 후원자 최세문 입니다.
관리자 | 2024.07.10 | 조회 15286
관리자 2024.07.10 15286
1332
[스토리]우크라이나 고려인 800여 가구에 생필품 지원 … 향후 두 차례 더 지원 계획
관리자 | 2024.07.10 | 조회 8760
관리자 2024.07.10 8760
1331
[연대]7.27 한반도 평화 행동의 날, 임진각에서 만나요~
관리자 | 2024.07.09 | 조회 13412
관리자 2024.07.09 13412
1330
[캠페인]안녕하세요, 우리민족 후원자 이정식입니다.
관리자 | 2024.06.27 | 조회 16897
관리자 2024.06.27 16897
1329
[스토리]정책포럼 후기 - 한반도 평화의 초석을 놓는 22대 국회를 기대하며
관리자 | 2024.06.26 | 조회 8811
관리자 2024.06.26 8811
1328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2) 전쟁을 넘어 평화로
관리자 | 2024.06.25 | 조회 5395
관리자 2024.06.25 5395
1327
[알림]제79회 정책포럼(6.24) - 유튜브 링크입니다
관리자 | 2024.06.24 | 조회 8734
관리자 2024.06.24 8734
1326
[알림][마감] 안중근의 길 역사기행 참가자 모집
관리자 | 2024.06.24 | 조회 6946
관리자 2024.06.24 6946
1325
[스토리]기후변화 대응 몽골 현장 방문 … 북과의 다자 협력 가능성 모색
관리자 | 2024.06.19 | 조회 6380
관리자 2024.06.19 6380
1324
[스토리]갈등을 대화로 풀어내고, 스스로 약속을 만드는 아이들 - 계수초등학교 평화축구 진행
관리자 | 2024.06.19 | 조회 7909
관리자 2024.06.19 7909
1323
[캠페인]‘적대’를 ‘화해’로! 우리의 목표입니다 - 2024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후원 캠페인을 시작하며
관리자 | 2024.06.18 | 조회 14433
관리자 2024.06.18 14433
1322
[연대][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1) 오물 풍선과 회심
관리자 | 2024.06.03 | 조회 7107
관리자 2024.06.03 7107
1321
[알림][사전등록중]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국회의 역할과 국회-시민사회 협력 모색 : 제79회 평화나눔 정책포럼
관리자 | 2024.05.31 | 조회 12581
관리자 2024.05.31 12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