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관계 경색이 장기화되며 민간의 남북 교류도 오랜 기간 중단돼 있습니다. 만나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한반도에서 상호 적대감과 군사적 긴장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남북 주민 간의 접촉‧교류의 확대, 이를 통한 화해와 평화 증진이라는 남북 교류의 기본 원칙과 방향도 흔들리는 모양새입니다.
혹자는 ‘북이 남북 교류를 원치 않는 마당에 원칙과 제도가 뭐 그리 중요하냐?’ 얘기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교류협력의 촉진’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이를 제도화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만나야 대화가 시작되고, 대화해야 협력을 논할 수 있으며, 교류협력 과정에서 신뢰가 형성되고, 공고한 신뢰는 결국 평화의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오는 11월 29일, <남북 교류협력의 원칙과 제도 - ‘촉진’이냐, ‘제약’이냐?>라는 주제로 제78회 평화나눔 정책포럼을 개최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